불멸의 기록이 될 오승환 400SV, 돌부처도 더그아웃에서 긴장했었다 [SPO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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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1)이 400세이브 대기록을 작성했다.
오승환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4-3으로 앞선 8회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
전반기 오승환의 성적은 26경기 30이닝 2승 3패 2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8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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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1)이 400세이브 대기록을 작성했다.
오승환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4-3으로 앞선 8회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 삼성의 5-3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KBO 역사상 최초로 400세이브 금자탑을 세웠다.
경기고-단국대를 졸업한 오승환은 2005년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부터 삼성 불펜의 핵으로 자리매김했고,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클로저 역할을 맡았다. 9회 오승환이 등판하면 삼성은 반드시 승리를 지켜냈고, 그는 ‘끝판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계속해서 삼성 뒷문을 책임졌던 오승환은 차곡차곡 세이브 기록을 채웠다. 그리고 2014년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해 잠시 한국 무대를 떠났고,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을 돌며 커리어를 이어왔다. 그러다 2020년 다시 KBO리그 마운드에 선 오승환은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 적지 않은 나이에도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통산 370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400세이브를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불혹의 나이와 저조한 팀 성적 탓에 오승환은 세이브를 올리지 못했다. 트레이드 마크로 꼽히는 ‘돌직구’ 역시 예전과 같지 않았다. 구속 저하도 뚜렷했고, 상대 타자들에게 통타당하기 일쑤였다.
오승환 본인도 답답하기만 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표정 변화가 없어 ‘돌부처’라는 별명을 가진 오승환이지만, 동료들의 실책 혹은 코칭스태프의 투수 교체 지시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야수의 실책에 얼굴이 빨개지는 날이 많았고, 강판될 때는 공을 관중석으로 던져버리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승환은 시련을 극복해냈다. 자존심을 넣어두고 선발 투수로 등판해 투구 밸런스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전반기 오승환의 성적은 26경기 30이닝 2승 3패 2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80에 그쳤다. 이닝당 출루 허용율(WHIP)는 1.48에 이르렀다. 반면 후반기에는 30경기를 모두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고, 30⅓이닝을 책임지며 2승 2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37 WHIP 0.86으로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향후 오승환의 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 통산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승환은 2위 손승락(은퇴·271세이브)에 129개 앞서고 있다. 3위는 임창용(은퇴·258세이브). 4위는 김용수(은퇴·227세이브) 순이다.
경기를 마친 후 오승환은 “기록 달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도 조마조마했다. 그래도 2023 시즌 마지막 홈경기, 만원 관중 앞에서 세이브를 하게 돼 정말 기쁘다. 조금 더 빨리 400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내 탓이다. 정상 궤도에서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 이런 시즌을 보내면서 더 배우고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힘들 때 곁에서 도움이 되어준 가족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400세이브를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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