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원해요"…'천박사' 강동원·이동휘 퇴마 업계 1위 콤비

조연경 기자 2023. 10. 1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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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 업계 1위를 꿈꾸는 스타트업 최강 콤비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김성식 감독)'의 강동원과 이동휘의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 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중 천박사와 인배(이동휘)의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첫 번째 장면은 가짜 퇴마 연기로 수차례 호흡을 맞춰온 두 인물의 환상의 호흡을 엿볼 수 있는 평창동 박사장 부부 가짜 퇴마극 장면이다. 천박사가 화려한 언변으로 박사장 부부의 마음을 사로잡는 장면은 강동원의 재치 넘치는 연기가 빛을 발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인배가 동자석 주변으로 몰래 트릭을 설치한 후 와이파이 리모콘을 이용한 특수 효과로 가짜 퇴마극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장면은 기존 오컬트 소재의 작품들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퇴마신으로 눈도장을 찍는다. 특히 가짜 의식이 한창인 와중 와이파이 연결이 끊어지며 특수효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천박사와 인배가 당황하는 장면에서는 이동휘 특유의 코믹 연기로 극 초반부터 웃음을 터지게 만든다.

천박사
두 번째 웃음 유발 명장면은 천박사 퇴마 연구소로 현금 다발을 든 채 찾아온 유경(이솜)과 천박사, 그리고 인배의 첫 만남 장면이다. 평창동 박사장 부부를 상대로 한 가짜 퇴마극을 성공리에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한 천박사와 인배에게 유경이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유튜브 채널 '하늘천 TV' 관리에 집중하고 있던 인배가 어둠 속에서 불쑥 나타난 유경의 존재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장면은 폭소를 자아내는 한편, 유경의 겉모습만 보고 의뢰를 거절하려고 했던 천박사가 쏟아지는 돈다발을 보자마자 단번에 의뢰를 수락하는 장면에서는 재정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천박사와 인배가 눈에 띄게 기뻐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줘 재미를 더한다.

빙의된 마을 사람들과 TEAM 천박사가 사투를 벌이는 와중 기절을 반복하는 인배의 모습도 빼놓을 수 없다. 의뢰를 받고 유경이 살고 있는 동네로 향한 천박사와 인배'는 심상치 않은 마을 분위기를 감지한다. 머지않아 빙의된 마을 사람들의 공격이 시작되고, 황사장(김종수)까지 합세해 완전체를 이룬 팀 천박사는 마을 사람들에게 맞서며 짜릿한 카체이싱을 비롯해 스펙터클한 액션신을 선보인다. 하지만 천박사 퇴마 연구소의 유일한 기술직 인배는 독보적으로 심약한 마음 탓에 걸핏하면 결투 중 기절을 반복하고, 인배의 기절에도 아랑곳 않는 천박사의 모습 또한 재미를 배가 시키며 이들의 유쾌한 케미에 빠져들게 만든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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