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재유행 조짐...동남부 지역 피해 커
[앵커]
한동안 주춤했던 소나무 재선충병이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반도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경주와 밀양의 피해가 극심하고 울산 울주군 등 3곳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경북 경주시와 맞닿은 울주군 두동면입니다.
인근의 산들이 누렇게 물들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말라죽은 소나무들입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겁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소나무 재선충병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4년째 감소해오던 울산지역 소나무 재선충병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울산시 등은 이상 기후로 인한 가뭄과 고온 현상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유충 증식에 유리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울산시 관계자 : 겨울철 가뭄과 이른 봄에 고온 현상으로 두 개 기후가 조건이 맞아 떨어지다 보니까 확산한다….]
8월 말 기준 전국의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현황도입니다.
16개 시도 142개 시군구 중 빨간색으로 표시된 피해 '극심' 지역은 4곳, 주황색인 '심각' 지역은 3곳인데 울주군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극심'지역인 경주, 밀양과 맞닿은 곳의 확산 속도가 빠른데 당장 확산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산림청이 재선충병 '극심' 지역에 대해서는 공동 방제 원칙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울주군 관계자 : 산림청에서 심한 지구들 몇 군데를 합쳐서 같이 방제사업을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예산도 한정되어 있고 이래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방재를 해보자 해서 아마 작년 이때쯤 조금 방치를 해둔 것으로….]
다만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집중 방제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영남알프스는 물론 울산 도심까지 위협하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JCN 뉴스 구현희입니다.
YTN 구현희 jcn (sj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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