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측 “아기 생기자 형이 수습? 이미 허위로 판명… 형수 명예훼손 고소 예정”

현화영 2023. 10. 15. 0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관련 법정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53)이 자신의 사생활 관련 '허위 사실'을 폭로했다며 형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14일 복수 매체를 통해 "유튜버 김용호(사망)씨가 사망하면서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관련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상황인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내용으로 박수홍씨의 형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종언 변호사 “김용호씨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으니, 생전 김씨가 허위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진술한 형수 고소 예정”
방송인 박수홍(53)씨. 뉴스1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관련 법정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53)이 자신의 사생활 관련 ‘허위 사실’을 폭로했다며 형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14일 복수 매체를 통해 “유튜버 김용호(사망)씨가 사망하면서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관련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상황인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내용으로 박수홍씨의 형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에서 아버지, 어머니가 말씀하셨던 박수홍씨의 사생활을 비난한 내용이 예전에 김용호씨가 박수홍씨와 아내 김다예씨를 허위 사실로 명예훼손했을 때 말했던 25가지 허위 사실과 거의 일치한다”면서 “임신과 낙태 발언도 김용호의 혐의에 대해 검찰이 모두 허위로 보고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박수홍의 형 박진홍 부부의 공판에 이들 형제의 아버지 박모(84)씨와 어머니인 지모(81)씨가 각각 검찰과 피고인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수홍의 모친 지모씨(왼쪽)와 부친 박모씨. 연합뉴스 
 
이날 박수홍 부친은 “박수홍의 개인 통장은 모두 내가 관리했다”라며 “박수홍이 교제하는 여성에게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현금을 확보해둔 것”이라고 해당 통장이 비자금 통장이었단 취지로 언급했다.

그는 “내가 30년 동안 (박수홍) 집청소 관리를 했는데 작년 3월 박수홍 집을 청소하러 방문했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면서 “내가 32년 동안 뒤를 봐주고,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피임도구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고 했다.

박씨는 “수홍이가 내가 아는 것만 6명 만났다”면서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박수홍이) 지금 와서 형을 ‘도둑놈’으로 모는데 이렇게 억울한 일이 어디에 있느냐”라며 울분을 토했다.

모친 지씨 역시 법정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수홍이가 (아내) 다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노 변호사는 이에 관해 “박수홍씨의 부모님은 김용호씨의 재판 과정에서 허위 사실로 밝혀진 내용을 사실처럼 증언했다”고 단언했다.

이어 “(박수홍이) 친부모를 고소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면서 “김용호씨가 기소된 후 재판 신문 도중 박수홍씨의 형수가 등장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법정에서 ‘김용호씨의 허위 사실 비방은 형수에게 제보받아서 사실로 믿은 것’이라고 진술했고, 이를 바탕으로 박수홍씨의 형수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수홍 부친의 비자금 주장에 관해선 “터무니없다”면서 “자기가 번 돈을 통장으로 찾아 비자금을 만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박수홍 친형 박진홍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형수 이모씨 역시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친형 부부 측은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하고, 변호사 선임 명목의 횡령만 인정하고 있다.

한편, 김용호씨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박수홍 부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당했고, 검찰은 지난해 10월 그를 불구속기소 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김용호씨가 사망하면서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