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픽스', 2023 인디스땅스 우승…"모든 세대 감동 주는 그룹 될 것"[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 둘째날]

김정규 기자 2023. 10. 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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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땅스 2023에서 우승을 차지한 ‘더 픽스’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인디스땅스에 참가하는 것만로도 영광이었는데, 우승까지 차지해서 더 없이 기쁩니다.”

14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의 둘째 날 무대가 관객들의 환호 속에 진행된 가운데 올해 인디스땅스 우승의 영광은 ‘더 픽스’에게로 돌아갔다.

이날 오후 인디스땅스 TOP5의 결선 무대가 열린 메인 스테이지 주변에는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관객들의 환호로 가득찼다. ‘인디스땅스’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우수 뮤지션 발굴 사업으로, 신인 뮤지션을 발굴해 오디션 공연, 음원 제작 및 유통, 마케팅 및 홍보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인디스땅스2023 TOP5에서 ‘더 픽스’의 린지가 열창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올해는 705팀의 인디뮤지션이 우승 자리를 놓고 겨뤘다. 이날 TOP5 결선 무대에는 'SEMA', '사운드힐즈', '왓에버댓민즈', '1DB', '더 픽스'가 올랐고, ‘더 픽스’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JTBC ‘슈퍼밴드2’를 통해 이름을 알린 4인조 밴드 ‘더 픽스’는 일렉트로닉 록사운드를 기반으로 자유롭고 도전적인 메시지를 담은 음악을 지향하며 강렬한 음악과 무대 위 퍼포먼스를 통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만드는 그룹이다.

이날 ‘We on top’, ‘RUSH’, ‘CITY’를 열창한 더 픽스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인디스땅스는 다른 무대보다 훨씬 큰 곳인데, 루키에게 큰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큰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감사했고,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뮤페 관계자를 비롯해 모든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강렬함 뿐만 아니라 선선하고 포근한 곡, 친구처럼 다가갈 수 있는 곡까지 모든 세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인디스땅스 2023 TOP5에 오른 ‘1DB’의 모습. 조주현기자
인디스땅스 2023에서 ‘왓에버댓민즈’가 열창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인디스땅스 2023 TOP5에 오른 ‘사운드힐즈’의 모습. 조주현기자

'더 픽스’ 외에도 SEMA, 사운드힐즈, 왓에버댓민즈, 1DB 역시 신인 뮤지션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의 무대 완성도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관객들은 아낌 없는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14일 오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에서 한국 최고의 세션 기타리스트로 평가 받는 이근형이 후배들과 함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조주현기자

이와 함께 2021년 인디스땅스 우승팀인 ‘터치드’의 무대는 관객들을 한껏 인디 뮤직의 바다에 빠지게 했고, 이번 인디스땅스 2023의 레전드로 함께 한 이근형(작은하늘) 역시 강렬한 기타 연주를 선보였다.

터치드는 “인디스땅스 출신으로 인디뮤직에 뮤지션으로 출연하게 돼 반갑고 기쁘다”며 “최근에 앨범이 새로 나오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 더 팬들에게 다가갈 테니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에서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조주현기자

이날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 이틀 차는 인디스땅스 2023 결선 무대 외에도 국내 유명 가수들의 열창과 관객들의 열정으로 열기가 달아올랐고, 궂은 날씨도 점차 개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무대를 열었던 '기프트'를 지켜보던 관객들은 궂은 날씨에도 손을 위아래로 흔들거나 함께 클라이막스를 부르며 내리는 빗방울처럼 무대에 젖어 들었다. 두 번째 순서인 ‘SURL’의 무대가 시작되자 비가 그치고 날씨가 점점 맑아졌다. 비를 머금어 촉촉한 잔디밭에도 관객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어진 '카디'와 '너드커넥션' 무대를 지켜보던 관객들의 흥은 비가 멈춘 뒤 모습을 드러낸 해처럼 뜨거운 모습이었다. 카디와 너드커넥션도 관객과 호흡을 맞추며 열정적으로 무대를 소화해냈다.

또 메인 스테이지 뒤편에 마련된 오픈 스테이지에서도 관객들의 환호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곳에선 EDM(Electronic Dance Music) 디제잉과 대학생 버스킹이 진행되기도 했다.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이 14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에서 열창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이후 어둠이 내려 앉은 안산 와~스타디움에 데이브레이크가 등장하자, 장내는 떠나갈 듯한 함성 소리로 가득찼다. 화려한 손짓과 함께 등장한 데이브레이크의 이원석은 ‘Spotlight’, ‘Touch Me’, ‘꽃길만 걷게 해줄게’ 등 히트 곡들을 연달아 부르며 관객들과 하나가 됐다.

전인권이 14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에서 열창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인뮤페 2023’ 이틀 차의 백미는 전인권 밴드였다. 전인권 밴드가 모습을 드러내자 관객들의 환호 소리는 더욱 커졌다. 허스키한 목소리가 앰프를 타고 울리자 관객들은 그의 음악에 빠져 들었다.

한편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SHAUN, 이무진, 쏜애플, 글렌체크, 크랙샷, 레이지본, 불고기디스코, 스킵잭, 동구 등이 출연한다.

김정규 기자 kyu5150@kyeonggi.com
이지민 기자 easy@kyeonggi.com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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