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만에 무슨 일이→日 축구 무서운 성장세, 완벽한 설욕 성공

심재희 기자 2023. 10. 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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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22 카타르 월드컵 기점 업그레이드
최근 5연승, 막강 화력 '22골 대폭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최고의 상승세!'

2022년 11월 17일(이하 한국 시각) 일본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며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다. 상대는 '북중미 강호' 캐나다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국인 캐나다를 상대로 담금질에 나섰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한 '사무라이 재팬'은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전반 9분 소마 유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섰으나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전반 21분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50분 페널티킥 역전골을 내주고 1-2로 졌다.

최종 평가전에서 미역국을 마신 일본에 대한 월드컵 전망은 매우 어두웠다. 기본 전력상 '죽음의 조'라고 평가받은 E조 통과는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일본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이변을 일으켰다. 우승후보 '전차군단' 독일을 2-1로 잡고 승점 3을 따냈다. 세밀한 패스워크와 빠른 역습으로 독일을 격침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토너먼트 진출 빨간불 앞에 놓였다. 다음 상대는 '무적함대' 스페인. 열세 전망을 딛고 또 한 번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페인을 2-1로 제치고 조 선두를 차지했다.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지면서 아쉽게 짐을 쌌다.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1-3으로 밀렸다. 더 높은 곳에 오르지 못했지만 일본의 저력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처음 치른 지난 3월 남미 팀들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1무 1패로 부진했다. 우루과이와 1-1로 비겼고, 콜롬비아에 1-2로 패했다. 이후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6월 홈에서 벌인 친선전에서 엘살바도르를 6-0으로 눌러 이겼고, 페루를 4-1로 제압했다. 이어 유럽 원정에서 독일을 4-1, 튀르키예를 4-2로 꺾었다. 

지난해 11월 일본-캐나다 평가전 결과. /사커웨이 캡처
13일 일본-캐나다 평가전 결과. /사커웨이 캡처
지난해 11월 일본-캐나다 평가전 기본 전형. /사커웨이 캡처
13일 일본-캐나다 평가전 기본 전형. /사커웨이 캡처

카타르 월드컵 선전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결과로 보여줬고,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13일 홈에서 가진 평가전에서는 캐나다를 4-1로 대파했다. 11개월 전 카타르 월드컵 최종 평가전에서 역전패를 안겼던 팀에 제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최고의 상승세로 자신감을 완전히 얻은 듯 보였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완승을 올렸다.

최근 5연승, 22득점 5실점, 5경기 연속 4득점 이상을 마크했다. 약체들만 상대하지 않았다. 두 번의 유럽 원정 경기에서 세계적인 강호들을 격파했다. 특유의 패스게임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을 잘 살리며 '탈아시아급' 전력을 뽐내고 있다. 일본 축구가 새로운 전성시대에 접어 들었다.

[일본-캐나다전 결과(위), 일본대표팀. 사진=사커웨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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