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이 · 팔 휴전"…블링컨 "중, 확전 방지 역할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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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전화 통화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 논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통화에서 "중국은 민간인을 해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모든 방법을 규탄한다"며 "시급한 것은 가능한 한 빨리 휴전해 인도주의적 재난 격화를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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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전화 통화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 논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통화에서 "중국은 민간인을 해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모든 방법을 규탄한다"며 "시급한 것은 가능한 한 빨리 휴전해 인도주의적 재난 격화를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인도법을 준수하고 인도주의적 구호 채널을 가동하며 유엔이 국제적 합의를 모으고 안보리가 적절한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자 주권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는 '2국가 해법'을 주문하면서 "중국은 폭넓은 합의를 추진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국제평화회의를 소집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아울러 국제 이슈를 다룰 때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견지하고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중국은 계속해서 설득과 협상을 추진할 테니 미국도 정치적 해결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왕 부장에게 중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의 확산을 막는 데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AF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의 중동 순방을 동행한 기자들에게 "중국은 중동 지역 여러 국가에서 영향력이 있다"며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확전을 막는 데 그 영향력을 활용하면 도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와 참전 가능성이 큰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영향력이 큰 이란과 중국이 밀접한 만큼 전쟁이 끝날 수 있게 이란을 움직여달라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학휘 기자 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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