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전 '초읽기'…주민 수만명 피란 나서

▲피란길 오른 가자지구 주민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침공이 임박하면서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인 가자지구 주민 수만 명이 피란길에 나섰습니다.

14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의 50%인 110만명에게 전날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가자시티 내 대규모 군사작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격렬한 시가전이 펼쳐질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유엔(UN)은 24시간 내 이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시한을 전날 0시 직전에 통보받은 후 현재까지 남쪽으로 이동한 주민은 수만 명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 사이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이 하루 새 25% 늘어 4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국제사회는 대피 시한이 촉박해 대규모 살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피랍인를 이용해 인간방패로 맞서는 듯 이스라엘의 대피령을 선전전으로 일축하고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같은 우려로 이스라엘이 제시한 시한 24시간은 연기될 듯 하지만 하마스 해체를 목표로 하는 이스라엘의 단호한 보복 목소리는 지속됐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1900명이 숨지고 7696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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