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이강인, 팬들에 고마운 마음 전했다 "잊을 수 없는 밤, 모두에 감사"

이원희 기자 2023. 10. 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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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재능'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이강인을 꼭 안아준 '캡틴' 손흥민은 "모든 선수들을 안아주며 고생했다고 얘기하고 싶었다"며 "대표팀 첫 골을 넣는 것은 선수 누구나 꿈꾸는 순간이다. 이강인이 골을 터뜨려 좋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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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 /사진=OSEN
이강인(왼쪽 등번호 18번)이 동료들과 함께 승리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OSEN
'황금재능'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A대표팀 데뷔골에 이어 멀티골까지 터뜨리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기쁜 순간에도 이강인은 팬들을 향한 감사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이강인은 14일 자신의 SNS에 "어제는 제게 있어 잊을 수 없는 밤이었다"며 "함께해준 팀원들, 그리고 팬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강인은 평생 잊지 못할 대표팀 경기를 치렀다.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A매치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첫 골은 후반 10분에 터졌다. 이강인은 좋은 위치에서 상대 반칙을 이끌어내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어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섰고, 환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이강인의 A대표팀 데뷔골이었다. A매치 15경기 출전 만에 감격적인 첫 골을 터뜨렸다.

끝이 아니었다. 이강인은 2분 뒤 추가골까지 수확했다.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든 이강인은 5명의 수비수 압박을 받고도 이를 이겨냈다. 또 잠깐의 슈팅 찬스가 나자 지체없이 왼발 슈팅을 기록, 그대로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2분 만에 멀티골을 작성했다.

손흥민(오른쪽)의 축하를 받고 있는 이강인. /사진=OSEN
이강인(왼쪽)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OSEN
경기 후 이강인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 승리다. 앞으로 대표팀에 계속 올 수 있다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어느 대회를 나가도 우승하고 싶다. 그 마음 뿐"이라며 "제 경기력이 좋을 수도, 안 좋을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감동의 순간이 하루 지났지만, 이강인은 이를 잊지 않고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남겼다.

이강인의 활약은 엄청났다. 양 팀 사령탑들도 폭풍칭찬을 쏟아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을 영입했다는 사실만으로 어떤 선수인지 증명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강인이 프리킥으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사진=뉴시스 제공
이강인(오른쪽)의 두 번째 골 장면. /사진=뉴시스 제공
또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에게 새로운 장이 열린 것 같다.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뛰었는데, 그 어떤 대회도 챔스와 비교될 수 없다. 세계적인 선수, 팀과 경쟁해야 하고, 매 경기 승리해야 하는 압박감을 받는 팀에서 뛰고 있다. 또 매 시즌 우승해야 하는 부담감에서 경기해야 한다"며 "그 안에서 즐기고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 수많은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튀니지의 잘렐 카드리 감독도 가장 인상적인 한국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한국의 공격진이 뛰어났다. 특히 등번호 18번(이강인)이 인상적이었다"며 "이강인은 개인기가 뛰어났고 빨랐다. 이런 선수들이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강인을 꼭 안아준 '캡틴' 손흥민은 "모든 선수들을 안아주며 고생했다고 얘기하고 싶었다"며 "대표팀 첫 골을 넣는 것은 선수 누구나 꿈꾸는 순간이다. 이강인이 골을 터뜨려 좋았다"고 칭찬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 /사진=OSEN
이강인(왼쪽)의 골 세리머니. /사진=OSEN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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