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대 1 경쟁률 뚫고 청약 당첨?…반전 벌어져

김현주 2023. 10. 14. 22: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주택자인 A씨는 지난 13일 오전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청약당첨 문자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청약 업무를 맡은 한국부동산원의 당첨 문자에 이어 건설사로부터 당첨자를 대상으로 홍보관을 운영한다는 안내 문자도 받았다.

1순위 당첨 문자를 받은 24명 중 A씨 외에도 2명이 더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원 청약홈에서도 A씨의 당첨 사실이 조회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원 "잘못 안내받은 분들께 사과"
연합뉴스
무주택자인 A씨는 지난 13일 오전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청약당첨 문자를 받았다.

앞서 지난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모 단지 전용면적 59㎡(59A형)에 1순위 청약을 신청했는데 14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내집 마련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청약 업무를 맡은 한국부동산원의 당첨 문자에 이어 건설사로부터 당첨자를 대상으로 홍보관을 운영한다는 안내 문자도 받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A씨는 이날 오후 당첨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부동산원의 당첨자 선정 과정에 전산 오류가 있었다는 게 건설사의 설명이었다.

1순위 당첨 문자를 받은 24명 중 A씨 외에도 2명이 더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4일 연합뉴스에 이런 내용을 제보한 뒤 "어떤 전산 오류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없이 이렇게 구두로만 통보하는게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A씨는 "알아보니 2020년에도 부동산원이 실수로 50명에게 당첨됐다고 잘못 통보했다가 취소한 사례가 있더라"면서 "당첨을 갑자기 번복하면서 당첨이 취소된 정확한 근거조차 제시하지 않으니 공정성에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원 청약홈에서도 A씨의 당첨 사실이 조회된다.

국민주택은 100% 납입총액순으로 추첨하는데, 납입총액(80%)과 추첨(20%)으로 당첨자를 가리는 공공주택 방식을 잘못 적용하면서 생긴 문제라는 것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잘못 안내받은 분들께는 바로 전화해 사과했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