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 대통령이 발표...'파격 규모' 가능"

김혜은 2023. 10. 14. 22: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19년 만에 의대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예상했던 5백 명에서 천 명 규모를 뛰어넘어 파격적으로 인원을 늘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와 의료계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적용할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올해 초부터 논의해왔습니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을 계기로 줄였던 351명만큼을 원상 복귀하거나, 5백 명 정도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습니다.

시민사회 단체가 주장하는 천 명 수준의 증원도 검토됐는데,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관계자는 오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례적으로 대통령이 발표하는 만큼, 파격적인 증원이 이뤄질 거라는 데 무게가 실립니다.

다만, 그동안 정부가 강조해 왔듯이 지방의대나 공공의대 등 의대를 새로 설립하는 계획은 담기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11일) : 공공의대와 관련해서는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지역 의대 설립 문제와 함께 검토는 하겠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좀 신중할 필요가 있다…]

관건은 의료계를 어떻게 설득하느냐입니다.

의료계는 그동안 의료현안 협의체에서 의대 정원과 필수 의료 대책 등을 논의해왔는데 일방적인 통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히 의대 정원을 늘릴 게 아니라 파격적인 필수의료 대책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이연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해서 늘어난 의사들이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필수의료·응급의료·소아 의료 붕괴 현장으로 가겠습니까?]

당장 의대 정원을 천 명 이상 늘릴 경우 40개 의대에 어떻게 배분할지 등 세부적인 사안을 놓고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또, 의사협회가 강경한 태도로 전환할 경우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진통은 더 심화할 전망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YTN 김혜은 (henis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