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항저우 3관왕·MVP 차지→전국체전 5연패 도전 '출발부터 금메달'... 백인철 또 韓신기록

이원희 기자 2023. 10. 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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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을 거머쥔 김우민(강원도청)이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14일 전라남도 목포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15초75를 기록, 가장 먼저 들어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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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을 차지했던 김우민. /사진=뉴시스 제공
전국체전에서도 김우민이 금메달을 챙겼다. /사진=뉴시스 제공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을 거머쥔 김우민(강원도청)이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14일 전라남도 목포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15초75를 기록, 가장 먼저 들어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 자신이 세운 대회 기록 14분52초25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금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우민은 1500m를 비롯해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혼계영 400m, 계영 400m, 계영 800m에 출전한다.

김우민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아 레이스에서 힘이 들었지만, 경험이라 생각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김우민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팀이 다 같이 열심히 준비한 만큼 기록과 순위로 보여주고 싶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5관왕을 목표로 더 열심히 대회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김우민. /사진=뉴시스 제공
레이스에 집중하는 김우민. /사진=뉴시스 제공
김우민의 뒤를 이어 오세범(안양시청)이 15분20초77, 장규성(독도스포츠단)이 15분30초42로 들어왔다.

김우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고 스타로 활약했다. 당시 김우민은 남자 계영 800m, 자유형 400m, 자유형 800m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아 3관왕에 올랐다. 자유형 1500m에서는 은메달을 기록했다.

덕분에 김우민은 한국 선수단 남자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전국체전에 참가한 김우민(가운데). /사진=뉴시스 제공
김우민.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한편 백인철(23·부산광역시중구청)은 보름 만에 남자 접영 50m 한국기록을 다시 한번 새로 썼다.

백인철은 이날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접영 50m 결승에 나서 23초15의 새로운 한국기록을 작성해 우승했다.

이로써 백인철은 지난 9월 2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당시 수립한 한국기록 23초29를 불과 보름 만에 0.14초 또 단축했다

경기 후 백인철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아시안게임 이후 많은 관심에 제가 오히려 해이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훈련에 더 집중하고자 방송 등 다른 활동은 자제하고 있다"며 "이번 결과는 기쁘지만, 완벽한 레이스는 아니었다. 중간에 스트록 도중 물을 온전히 잡지 못한 순간이 있었는데 다음에는 더 완벽한 레이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백인철. /사진=뉴시스 제공
포효하는 백인철. /사진=뉴시스 제공
백인철은 올해만 4번의 한국기록과 2번의 한국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접영 단거리 최강자'로 상승세 면모를 보여주었다.

지난해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당시 종전 기록을 0.02초 앞당긴 23초67로 생애 첫 한국기록을 수립한 백인철은 지난 3월, 제13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접영 50m 결승에서도 23초67으로 우승하며 타이기록을 냈다.

이후 보름 만에 열린 KB금융 코리아스위밍 챔피언십에서 0.17초 또 단축, 23초50으로 생애 첫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도 자력으로 얻었다.

이후 7월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에서는 한국 타이기록 23초50으로 23위에 머물러 예선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아픔을 딛고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회 기록과 한국기록을 연달아 두 번 경신해 '아시아 챔피언'에 올랐다.

남자 고등부에서는 '대표팀 막내' 김영범(강원체고2)이 23초98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백인철. /사진=뉴시스 제공
이번 전국체전에서 신기록을 세운 백인철.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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