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박동혁 감독의 믿음→1골 2도움 대활약...'극장골' 박대훈, "비 오면 컨디션 좋아져요"

신동훈 기자 2023. 10. 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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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훈이 다시 한번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박대훈이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충남아산이 3-2로 이겼다.

박대훈은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충남아산이 넣은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충주는 K4에 위치한 팀이었는데 박대훈은 리그에서만 20골을 뽑아내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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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박대훈이 다시 한번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충남아산은 14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충북청주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7,546명의 관중이 이순신종합운동장을 찾았다.

강민규 선제골로 앞서가던 충남아산은 조르지에게 실점하면서 1-1을 허용했다. 후반 조르지를 또 못 막으면서 이승재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패색이 짙던 때에 교체로 들어간 하파엘과 두아르테가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하파엘은 동점골을 기록했고 두아르테는 우측에서 기회를 만들어줬다. 박대훈이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충남아산이 3-2로 이겼다.

박대훈은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충남아산이 넣은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후반기에 완전히 살아나고 있는 박대훈이다.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대훈은 천안시티FC를 거쳐 충주시민축구단에 입단했다. 충주는 K4에 위치한 팀이었는데 박대훈은 리그에서만 20골을 뽑아내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2023시즌을 앞두고 충남아산에 오며 5년 만에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유강현이 대전으로 간 가운데 박대훈을 향한 기대감이 높았다. 김인균, 유강현 등 기대하지 않았던 공격수들이 매 시즌 터지면서 이적료를 기록하며 K리그1 클럽에 가는 경우가 나왔는데 박대훈도 마찬가지 대열에 합류할 거란 기대감이 있었다. 박동혁 감독도 전지훈련 때부터 기대감을 내비쳤는데 시즌 초반 기회를 받았는데도 아쉬운 경기력, 무득점을 이어가 실망감을 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럼에도 박동혁 감독은 박대훈을 꾸준히 기용했다. 그 결과 부천FC1995전에 골을 터트렸다. 5월 이후엔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빠졌다. 복귀전이었던 FC안양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4-3 대역전승 발판을 다졌다. 이후 2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던 박대훈은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후 충북청주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더 얻게 됐다.

박동혁 감독은 "박대훈은 몸이 좋지 않아 보였는데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끝까지 믿었다"고 하며 결국 결승골을 넣은 것에 만족한 듯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훈선수로 뽑힌 박대훈은 "선제골로 리드를 한 상황에서 역전골을 허용했다. 재역전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내놓았고 "부상 이후에 재활을 하면서 근력이 좋아졌다. 그런 부분을 보강을 해서 후반기엔 전반기 때보다 나아진 것 같다"고 최근 활약에 대한 이유를 전했다.

지난 안양전에 이어 또 극적인 상황에서 골을 넣으며 주인공이 된 박대훈은 "감독님이 경합 상황에서 떨어진 공에 대해 집중을 하라고 하셨다. 득점 상황에서 보면 골대를 맞고 나올 거라 예상했고 실제로 그렇게 돼 슈팅을 한 게 들어갔다. 득점이었다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비 오는 날엔 컨디션이 좋아진다. 힘들었지만 역전을 하고 싶었고 골을 넣으려고 한 게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관중이 많아 긴장이 됐다. 경기를 치를수록 흥분도 되고 재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사진=충남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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