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공개지지 나선 김원효 "부모는 자식의 거울? 평생 깨진 거울만 보고 사셨네"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김원효가 가족과 법적 분쟁 중인 박수홍의 처지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원효는 13일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데 수홍이 형은 평생 깨진 거울을 보고 사셨네. 앞으로 남은 인생은 형수님하고만 예쁘고 멋진 거울만 보고 사세요!"란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수홍의 부모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다.
앞서 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부부에 대한 8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는 박수홍의 부모가 증인으로 섰다.
재판장에서 박수홍의 부친은 "우리가 박수홍을 32년 동안 케어했는데 빨대 취급 한다. 우리가 무슨 흡혈귀냐"며 아들을 향한 원망을 드러냈다.
박수홍의 모친도 박수홍의 아내인 김다예를 지칭하며 "딸 같은 게 들어와서 쑥대밭이 됐다. 진짜 박수홍을 사랑한다면 이렇게 쑥대밭을 만들 수 있나? 안 사랑한다. 나이 들면 박수홍을 버릴 거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뿐만 아니라 박수홍이 과거 교제한 여성들을 위해 차와 선물을 사는데 사용했다는 내용 등을 포함해 박수홍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한편, 박수홍은 앞서 지난해 4월 친형 부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친형 박 씨는 주민등록증, 인감도장, 공인인증서, 박수홍 명의 통장 4개를 건네받고 2011년부터 2019년까지 381회에 걸쳐 28억 95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했다. 또 허위 직원을 등록해 19억원을 횡령했으며,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 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박수홍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등 총 61억 7천만원을 박수홍으로부터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수홍에게 고소 당한 지난해 4월과 10월에 박수홍의 출연료 입금 계좌에서 각각 1500만원, 2200만원을 인출해 변호사 선임 비용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구속 상태이던 친형 박 씨는 기한 만료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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