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LG 꺾고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복귀

강재훈 2023. 10. 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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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두산이 LG를 꺾고 2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두산을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5개팀이 모두 결정됐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승이 아쉬운 두산이지만 경기 초반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1회 선두타자 정수빈이 안타를 치고 나갔는데, 조수행의 내야 땅볼이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웃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주자 두 명이 나란히 런다운에 걸리는 아쉬운 장면도 나왔습니다.

원아웃 2루 상황에서 3번 로하스가 안타를 쳤는데 조수행이 3루를 돌다 비로 인해 물기를 머금은 잔디에 미끄러지면서 허무하게 태그아웃됐습니다.

그 사이 3루까지 노리던 로하스도 상대 수비에 그만 잡히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두산은 2회 강승호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따냈습니다.

유격수 왼쪽 깊숙한 타구에 3루 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았습니다.

이후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7회 김재호의 스퀴즈 번트가 성공하면서 2대 1로 앞서갔고, 9회에는 강승호의 행운의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탰습니다.

결국, 두산이 3대 2로 이기면서 LG와 KT, SSG, NC에 이어 마지막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 "일 년동안 선수들과 고생해서 첫 번째 목표인 가을야구에 진출해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삼성 오승환은 역대 통산 첫 번째 400세이브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오승환에 막힌 SSG가 두산, NC와 공동 3위가 되면서 최종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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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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