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선수단 일부, 투헬 감독 신뢰 잃었다...이유는 ‘소통 부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강자 바이에른 뮌헨이 흔들리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1위로 올라서지 못했고, 선수단 중 일부는 토마스 투헬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정지훈]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강자 바이에른 뮌헨이 흔들리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1위로 올라서지 못했고, 선수단 중 일부는 토마스 투헬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강자다. 지난여름에는 해리 케인과 김민재까지 영입하면서 스쿼드가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스쿼드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시즌 초반은 아주 좋지는 않다. 신입생 해리 케인이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하고 있고, 김민재 역시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지만 리그에서 5승 2무로 3위에 머물고 있다.
독일 ‘빌트’는 지난 달 12일 ‘TZ’의 보도를 인용해 “뮌헨 수뇌부와 투헬 감독이 비밀 회담을 열었다. 보도에 의하면 양측 모두 이 회담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긴급하게 소집했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를 비롯한 뮌헨의 수뇌부는 투헬 감독에게 스쿼드에 대한 불평이나 패배 직후 불평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뮌헨 수뇌부가 투헬 감독에게 이런 요구를 한 이유가 RB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 경기에서 패배한 뒤 투헬 감독의 행동을 봤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빌트’는 “뮌헨 수뇌부는 왜 투헬 감독에게 불평하지 말라고 요구했을까? 투헬 감독은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에서 0-3으로 패배한 뒤 상심했고, 혼란스러워했다”라며 당시 투헬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당혹스럽다. 우리의 생각과 실제 경기의 괴리감이 크다.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하기 힘들다. 마치 우리가 프리시즌 4주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같다. 잘못된 시작이다”라며 경기 내용과 결과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매체는 투헬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스쿼드가 얇다며 불만을 표출했고, 이를 본 드레센 CEO가 직접적으로 투헬 감독에게 반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은 사실상 투헬 감독의 첫 시즌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전에 거쳤던 소속팀에서도 그랬듯 구단 수뇌부와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며 사이가 멀어지는 모습이다. 이번 시즌도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트레블에 도전하는 뮌헨 입장에서는 시즌 초반부터 사령탑과 구단 보드진이 충돌하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
다행히 당장의 문제는 해결된 모양새다. ‘빌트’는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이적 단계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걸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내부에서 해결되어야 하며, 덜 공개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게 목표다. 이제 문제는 해결된 것 같다. 결과가 따라오고, 스쿼드가 충분하다면 말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선수단 일부가 투헬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TZ'는 “일부 선수들은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감독은 팀에서의 영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고, 팀의 발전도 정체되고 있다는 평가다. 가장 큰 것은 소통이다. 투헬 감독은 킥오프 몇 시간 전에 라인업을 발표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고, 일대일 소통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