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김기현號, 해법은 ‘수도권 지도부’ 임명?…내일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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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15일 당직 개편에 나선다.
중진의원은 통화에서 "지난 3월 취임 직후 인선이 '친윤 일색'이라는 비판이 나오니까 임명직 최고위원에 유승민계로 불리던 강대식 의원을 배치하지 않았냐"며 "태영호 전 최고위원 자리에는 호남 인사를 중용하겠다며 김가람 최고위원을 앉혔다. 그래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졌다. 지도부 지역구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 대표의 혁신안이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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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재선-3선 의원, 사무총장-정책위의장 맡을 듯
“‘비윤계’ 강대식-‘호남’ 김가람 있었는데 졌다” 지적도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15일 당직 개편에 나선다. 수도권 출신 인사를 전면 배치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수습에 나서고 당내 혼란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국민의힘의 현재 위기는 궁극적으로 김기현 지도부와 용산 대통령실 간 관계 문제라는 지적은 여전하다.
14일 여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는 15일 오후 4시에 예정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임명직 당직자 후임을 인선한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인선 기조는 ‘수도권’과 ‘통합’이다. 후임 당직자 다수를 수도권 출신으로 구성해 ‘수도권 위기론’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또 이철규 전 사무총장, 박성민 전 사무부총장 등 인사 모두 친윤계라는 비판이 일었던 만큼, 비윤계 인선도 고려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중 한 명은 수도권 현역 의원에게 맡긴다는 것이 지도부 의견이다. 이들 직책은 통상 재선, 3선급이 맡는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수도권 3선 의원은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이 있다. 재선 의원은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박성중(서울 서초을),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 등이 있다.
지도부는 최대한 빠른 인선을 통해 김기현 대표 체제 안정화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지금 시점에서 이뤄지는 모든 논의는 ‘김기현 체제’를 안정화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김기현 체제’를 어떻게 잘 이끌지 논의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배현진 조직부총장, 강대식 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등 임명직 당직자는 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김 대표는 SNS에 “결단을 존중한다”며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되도록 면모를 통합형으로 일신하고, 민생을 우선으로 하며, 개혁정당으로 발전적 도약을 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내에서는 불만이 여전하다. 중진의원은 통화에서 “지난 3월 취임 직후 인선이 ‘친윤 일색’이라는 비판이 나오니까 임명직 최고위원에 유승민계로 불리던 강대식 의원을 배치하지 않았냐”며 “태영호 전 최고위원 자리에는 호남 인사를 중용하겠다며 김가람 최고위원을 앉혔다. 그래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졌다. 지도부 지역구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 대표의 혁신안이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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