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까지? “참전 준비돼 있어”…중동 전역 “팔 지지”

우수경 2023. 10. 1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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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지상전을 앞둔 긴장감이 극도로 고도되는 가운데 중동 주변국들과의 관계도 점점 복잡하게 꼬여가는 형국입니다.

이번에는 우수경 특파원을 연결해서, 이슬람권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은 지금 하마스 말고도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 하고도 국지전을 치르고 있는데, 이 헤즈볼라 역시 갈수록 더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 같아요?

[기자]

헤즈볼라의 2인자인 나임 카셈 부총재가 팔레스타인 지지집회에서 언제든 참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나임 카셈/헤즈볼라 부총재 : "우리는 적의 행동을 자세히 보고 있습니다. 완전히 준비되어 있고, 행동할 때가 오면 행동할 것입니다."]

헤즈볼라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국지전을 이어오고 있는데, "계속 대결에 기여하겠다" 이런 말도 나왔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란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에 있는데다, 병력 10만 명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새로운 전선이 생기면 그 파괴력과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헤즈볼라와 이미 교전을 벌이고있는 지역이 이스라엘 북부인데, 거기서도, 취재하던 기자가 숨지는 일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전 세계의 기자들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 뉴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공습으로 기자들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촬영기자가 사망할 당시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이스라엘-헤즈볼라 교전 지역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는데 포탄이 터졌습니다.

여기서 AFP 통신, 알자지라 기자 등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도 언론인이 최소 8명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직접 부딪치고 있는 하마스와 헤즈볼라 말고, 다른 중동 국가들 움직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이슬람에서 가장 중요한 금요예배가 있는 날입니다.

많은 이슬람 국가에서 예배 이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수만 명이 모여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웠습니다.

이란과 레바논, 요르단 등에서도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외치는 시위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내 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 밖에서는 연대행진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고, 서안지구에서도 폭력이 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지지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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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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