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동안 깨지지 않을 대기록, 축하한다” 박진만 감독, 오승환 400SV 진심 담아 축하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오승환의 400세이브 달성을 축하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와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오승환은 1⅓이닝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수확. KBO리그 최초 400세이브 금자탑을 세웠다.

세이브를 올리기까지 쉽지 않았다.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 2사 2루 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추신수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우선상을 타고 빠져나갈 뻔한 공을 1루수 이성규가 잡아내며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8회말 이성규의 1타점 적시타로 5-3 리드를 잡은 9회에도 오승환은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이닝을 시작했다. 최지훈을 3루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한유섬에게 다시 볼넷을 줬다. 그리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다. 일단 우익수 김성윤이 펜스 앞에서 뜬공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남은 상황. 오승환은 박성한과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파울 홈런까지 맞았지만, 결국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만원 관중 앞에서 400세이브를 달성했다.

경기를 마친 후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통산 400세이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아주 오랜 기간 깨지질 않을 위대한 기록이고, 홈만원 관중앞에서 세웠다는 사실이 더욱 의미 깊다고 생각한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날 이성규의 활약도 빼놓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8회 터진 이성규의 3루타가 큰 기록을 앞둔 팀 전체를 심적으로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여러모로 의미있는 적시타였다”고 호평했다.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마지막으로 박진만 감독은 “올시즌 홈경기에 오셔서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팬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내일 창원 경기까지 잘 마무리 짓겠다”고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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