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통산 400세이브 대기록··· 삼성은 홈 최종전 승리로 장식

심진용 기자 2023. 10. 1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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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이 14일 대구 SSG전에서 프로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후 두 팔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오승환이 올 시즌 대구 홈 마지막 경기에서 프로야구 통산 400세이브 대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 14일 대구 SSG전, 4-3으로 앞선 8회 2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 위에 올라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이 1점을 더 내 5-3으로 이겼다.

오승환의 400세이브는 2005년 데뷔 후 668경기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미국과 일본 기록을 합치면 통산 522세이브에 이른다.

오승환은 1루수 이성규의 좋은 수비로 8회말 위기를 넘겼다. 9회 들어서도 오태곤과 한유섬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외야 뜬공으로 잡았지만, 위기가 이어졌다. 2사 1·2루에서 SSG 박성한에게 맞자마자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허용했다. 새카맣게 날아가던 공이 우측 폴을 살짝 벗어났다. 마운드 위의 오승환 본인도 쓴웃음을 지었다. 끝내기 패전의 위기를 극적으로 넘긴 오승환은 박성한을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내고 활짝 웃었다. 그라운드 위와 더그아웃의 모든 삼성 선수들이 400 세이브 대기록의 주인공을 향해 몰려들었다.

삼성은 이날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5이닝 2실점)에 이어 6회부터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치며 만원 홈 팬 앞에서 시즌 마지막 대구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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