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 KBO리그 최초 400세이브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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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최초 400세이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오승환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팀이 4-3으로 앞선 8회 2사 2루에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O리그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 중이던 오승환은 이로써 사상 최초로 400세이브 고지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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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끝판대장'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최초 400세이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오승환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팀이 4-3으로 앞선 8회 2사 2루에서 등판했다.
대타 추신수를 6구째 직구로 1루수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9회 볼넷 2개를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 박성한을 연속 뜬공으로 정리했다.
오승환의 역투 속에 삼성은 SSG를 5-3으로 눌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O리그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 중이던 오승환은 이로써 사상 최초로 400세이브 고지를 점령했다.
2014~2015년 일본프로야구, 2016~2019년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해 KBO리그에서는 6년간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최초 40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쉽게 깨지지 않을 대기록이다.
통산 세이브 2위인 손승락(은퇴·271개)과 오승환의 격차는 무려 129개에 달한다. 197개로 현역 투수 중 세이브 2위인 정우람(한화 이글스)에는 203개 차로 앞서있다.
아울러 오승환은 3년 연속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했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이 첫 세이브를 올린 것은 2005년 4월27일 대구 LG 트윈스전이다.
데뷔 첫해 16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이듬해부터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우뚝 섰다.
풀타임 마무리 투수 첫 해였던 2006년 47세이브를 작성해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2007년 9월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KBO리그 역대 최소경기(180경기) 통산 100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2011년 8월 12일 대구 KIA전에서도 최연소(29세28일)·최소경기(334경기)로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그해 다시 한 번 47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2년 7월 1일 대구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통산 228세이브를 거둬 김용수가 가지고 있던 KBO리그 역대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227세이브)도 넘어섰다.
오승환은 2013년 4월 7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는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250세이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일본, 미국 무대에서도 손꼽히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오승환은 KBO리그 복귀 후에도 여전한 위력을 뽐냈다.
2021년 44세이브를 챙기며 6번째 세이브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1년 4월 25일 광주 KIA전에서는 KBO리그 최초로 통산 300세이브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370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거듭된 부진에 은퇴설까지 흘러나왔다.
오승환은 중간 투수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고, 감각을 되찾고자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경험도 했다.
이후 다시 마무리 투수 자리를 되찾은 오승환은 차분히 세이브를 쌓아나갔고, 8월에는 13경기에서 무려 10개의 세이브를 챙기면서 대기록을 향해 전진했다.
9월 이후에는 14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점만 내주면서 '끝판대장'의 면모를 되찾았고, 최초 400세이브라는 대기록에 입맞춤했다.
일본에서 2년간 80세이브, 메이저리그에서 4년간 42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세이브 수를 522개로 늘렸다. 오승환은 지난 6월 6일 대구 NC전에서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채운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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