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 전인미답 400세이브…삼성, 갈 길 바쁜 SSG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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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에 '400세이브' 새 역사를 선사했다.
오승환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0번째이자 개인 통산 40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경기를 매조지며 KBO리그 사상 최초의 통산 400번째 세이브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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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돌부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에 '400세이브' 새 역사를 선사했다.
오승환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0번째이자 개인 통산 40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팀이 4-3으로 앞선 8회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대타 추신수와 마주했다.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추신수가 6구째 오승환의 직구를 받아쳤지만,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3으로 달아난 9회말 다시 등장한 오승환은 첫 타자 오태곤에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최지훈을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한유섬과는 9구 승부 끝에 또 다시 볼넷을 헌납했다.
하지만 1사 1,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 박성한을 연달아 뜬공으로 정리하고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9일 만에 따낸 시즌 30번째 세이브다. 아울러 2005년 프로에 뛰어든 뒤 KBO리그 사상 최초로 일궈낸 개인 통산 400번째 세이브다.
통산 세이브 2위는 은퇴한 손승락의 271세이브일 만큼 19년 간 뒷문을 지켜온 오승환의 기록은 독보적이다.
삼성은 이날 3회말 이재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냈지만, 5회 SSG에 역전을 허용했다.
SSG는 1사 2루에서 한유섬, 에레디아의 연속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초에는 김성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볼넷과 안타로 연결한 1사 1, 2루에서 강민호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호세 피렐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3, 리드를 되찾아 왔다.
8회말 2사 1루에서는 이성규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경기를 매조지며 KBO리그 사상 최초의 통산 400번째 세이브 기쁨을 만끽했다.
3연패를 끊어낸 8위 삼성의 시즌 전적은 61승1무81패가 됐다. 단독 3위를 지키던 SSG(74승3무65패)는 공동 3위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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