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전차군단의 새로운 수장’ 나겔스만, 미국 잡고 데뷔전 승리로 장식할까?

정지훈 기자 2023. 10. 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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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인 율리안 나겔스만이 미국을 상대로 첫 국가대표 경기를 갖는다. 과연 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 국가 대표팀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렌슬러 필드에서 열리는 2023년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 독일은 15위에 위치해 있다.


# 나겔스만의 특명! 전차군단을 수리하라!


나겔스만 감독이 독일 대표팀의 부활을 다짐했다. 독일은 내년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한다. 나겔스만 감독은 취임식에서 “우리나라에서 유로 대회가 열린다. 아주 특별하고 흔치 않은 일이다. 내년까지 독일 대표팀은 끈끈한 팀이 될 것이다”라며 내년 대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좋은 성적을 만들기 위해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최근 독일 축구대표팀의 상황을 보면 쉽지 않아 보인다. 월드컵에서는 두 대회 연속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기 전까지 5경기 1무 4패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독일이었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독일 축구협회가 대표팀 감독을 경질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한지 플릭 감독은 독일 축구 역사상 첫 경질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받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36세의 젊은 감독 나겔스만은 전차군단 수리에 들어갔다. 마츠 훔멜스, 레온 고레츠카같은 최근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다시 불러들였고, 케빈 베렌스, 크리스 퓌리히, 로베르트 안드리히, 세 명의 뉴페이스를 이번 대표팀에 발탁했다. 자신이 직접 뽑은 선수들로 어떤 전술을 펼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다양한 전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나겔스만 감독이기에 독일 축구팬들은 기대를 하고 있다.


# ‘황금 세대’ 미국, 14경기 무패 행진 성공할까?


홈 팀 미국은 ‘황금세대’라고 불릴 만큼 강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AC밀란에서 활약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와 서지뇨 데스트,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티모시 웨아, 노팅엄 포레스트FC의 수문장 맷 터너 등 대부분의 대표팀 구성원들이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러한 스쿼드에 힘입어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북중미 국가들 중에서 유일하게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였고, 2023 CONCACAF(북중미&카리브 축구연맹) 골드컵에서는 4강에 올랐다.


이러한 황금세대의 강력함은 경기 결과에서도 볼 수 있다. 미국은 올해 1월 콜롬비아와의 친선 경기부터 9월 오만과의 경기까지 1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골드컵에선 파나마에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지만 공식 기록은 무승부이기 때문에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하게 된다. 독일은 전통 강호이지만 최근 경기력을 보면 미국이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피파 랭킹도 독일은 랭킹 15위, 미국이 11위를 기록하며 미국이 더 높은 위치에 있다. 또한 독일은 최근 6경기동안 클린시트가 없다. 반면 미국은 13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는 동안 매 경기 득점에 성공하였다. 흥미롭게도 두 팀의 가장 최근 경기는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 미국으로써는 독일을 상대로 2연승을 가져가며 동시에 1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유로 2024를 위해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하는 독일과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미국이 맞붙는다. 두 팀은 7경기 전적에서 무승부가 없고 경기 당 평균적으로 3골이 나왔다. 항상 화끈한 승부를 펼쳐왔던 두 팀이 다시 한 번 승부를 펼친다. 어떤 팀이 자신의 목적을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2기 김용중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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