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우박까지 요란했던 가을비…다음 주 기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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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 하루였습니다.
불안정한 대기 탓에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지역에 따라 짧게는 2-3분, 길게는 10분 정도, 손톱 크기만 한 우박이 내렸습니다.
[황지영/기상청 예보관 : 5km 상공에 영하 20도의 찬 공기가 지나며, 상하층의 큰 기온차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면서, 우박이 떨어진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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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 하루였습니다. 불안정한 대기 탓에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밤에도 내릴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작스러운 폭우에, 하얀 우박까지 쏟아져 때아닌 겨울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우박 쌓인 것 봐!]
[이지후/경기도 평택시 : 비랑 우박이랑 막 섞여서 내리는데, 도로 가에 쌓여서 강처럼 흘러가면서, 앞에 지나가지도 못하고.]
우박이 비처럼 쏟아지는가 하면, 눈처럼 쌓인 곳도 있습니다.
오늘(14일) 오후 두세 시 무렵, 경기도 평택과 안성, 충남 천안, 충북 음성 일대에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지역에 따라 짧게는 2-3분, 길게는 10분 정도, 손톱 크기만 한 우박이 내렸습니다.
많은 비도 함께 내려, 경기 평택 송탄 20.5mm 안성 14mm, 충남 천안 18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황지영/기상청 예보관 : 5km 상공에 영하 20도의 찬 공기가 지나며, 상하층의 큰 기온차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면서, 우박이 떨어진 곳이 있습니다.]
중부지방과 경북 북서부 내륙에는 오늘 밤에도 우박이 떨어질 수 있어서,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비가 그친 뒤 모레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지만, 화요일부터는 기온이 낮아져 추워지겠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제보 : 시청자 강미경·조우주·최원영)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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