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오픈런 불사에…1억원 짜리 최고가 ‘이것’까지 등장, 뭐길래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주변 편의점에는 관광객과 퇴근길 직장인 등을 겨냥한 양주 제품들이 구비돼 있다. 1만원 안팎의 조니워커, 짐빔, 잭다니엘스, 발렌타인 등 200㎖ 미니부터 500㎖, 700㎖ 사이즈 등 다양한 제품이 눈에 띈다.
10만원이 넘는 양주는 매장에서 눈에 띄지 않았으나 편의점 앱을 통해 예약 주문한 뒤 픽업할 수 있다.
가령, GS25가 취급하는 양주는 1000여 종에 이르며, 판매 중인 최고가 위스키는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랙션 밀튼 1949’로 1억원이다.
이 위스키는 1949년 스코틀랜드에서 오래된 증류소 중 한 곳인 밀튼에서 나오는 역사적인 위스키로, 전 세계 180병만 한정 생산돼 희소성이 가장 높은 상품으로 꼽힌다.
1억원짜리 양주 구매 문의는 종종 있으나 구매로 이어진 적은 아직 없다고 GS25 관계자는 전했다.
CU의 경우 모바일 주류 예약 서비스인 씨유 바(CU BAR)를 통해 500여 종의 양주를 판매 중이다. 이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은 ‘달모어25년’으로 329만원이다.
이마트24는 양주 180여 종을 판매하며 ‘야마자키 미즈나라 캐스크 18년’과 ‘하쿠슈 피티드 몰트 캐스크 18년’이 각각 630만원으로 최고가다.
세븐일레븐은 양주 70여 종을 판매하며 이 중 가장 비싼 제품은 ‘맥캘란쉐리18년’(53만9000원)이다.
양주가 급부상한 시점은 외식이 줄고 혼자 집에서 마시는 이른바 ‘혼술족’ ‘홈술족’이 생겨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던 때다.
이때부터 20∼30대 젊은 층이 위스키를 탄산수나 음료에 섞어 하이볼 등으로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2020년부터 편의점 모바일 예약 구매 서비스가 잇달아 개시돼 오프라인 점포에서 찾을 수 없던 많은 종류의 양주를 판매하면서부터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행사 당일 수백 미터의 긴 줄이 이어졌고, 구하기 힘든 양주를 사려고 20시간 가까이 줄을 선 고객도 있었다. 이처럼 양주 구매가 흔해지면서, 편의점 운영사마다 차별화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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