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칸 하나하나 열며 '탕'…충격 부른 축제 당시 영상

신승이 기자 2023. 10. 14. 2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충돌이 일어난 초기에 260명이 넘게 숨진 곳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음악 축제 현장, 저희가 8시 뉴스에도 전해드렸는데, 당시 상황을 담은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7일 아침, 이스라엘 남부 마을 레임 근처의 음악 축제장입니다.

음악 축제장 한 곳에서만 그렇게 260명 이상이 숨졌고, 수십 명이 인질로 잡혀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충돌이 일어난 초기에 260명이 넘게 숨진 곳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음악 축제 현장, 저희가 8시 뉴스에도 전해드렸는데, 당시 상황을 담은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걸 보면, 왜 그 자리에서 그렇게 많은 희생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아침, 이스라엘 남부 마을 레임 근처의 음악 축제장입니다.

갑자기 음악이 멈추고, 로켓 공격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하늘에 가자지구에서 날아오는 로켓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큰일 아니라는 듯, 사람들이 별다른 동요 없이, 안전한 곳을 찾아 피하기 시작합니다.

한 대피소에는 수십 명이 몸을 숨겼습니다.

그러나 안도는 잠시 뿐, 15분가량 뒤, 대피소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바뀌었습니다.

공포에 질린 얼굴들 사이로 여러 명의 시신이 바닥에 어지럽게 쌓여 있습니다.

하마스 대원들이 대피소 안에 수류탄을 던진 겁니다.

낙하산과 트럭을 타고 음악 축제장 북, 서, 남쪽 세 방향에서 동시에 침투한 하마스 대원들은 무방비 상태였던 수천 명의 젊은이들을 노렸습니다.

사면초가 상황이라 도망갈 곳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무장대원들은 간이 화장실까지 찾아내 한 칸 한 칸 조준 사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음악 축제장 한 곳에서만 그렇게 260명 이상이 숨졌고, 수십 명이 인질로 잡혀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