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와 '돌직구' 정면 승부… 오승환, 극적으로 400세이브 완성하다[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3. 10. 14. 20: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끝판대장'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이 홈 최종전에서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했다.

삼성은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최종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오승환은 8회 2사 후 등판해 리드를 지키며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를 완성했다.

2023시즌 홈 최종전에서 추신수와의 승부를 이기며 극적으로 400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이 홈 최종전에서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했다.

삼성은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최종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스포츠코리아

이로써 3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61승1무81패로 8위를 유지했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SSG는 74승3무65패를 기록하며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와 공동 3위에 위치했다.

삼성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5이닝 2실점 4피안타 4사사구 1탈심진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삼성의 박진만 감독은 뷰캐넌 이후 2번째 투수로 테일러 와이드너를 선택했다. 와이드너는 2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를 마무리한 것은 오승환이었다. 오승환은 8회 2사 후 등판해 리드를 지키며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를 완성했다.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전인미답의 기록에 발자국을 남긴 것이다.

오승환의 이날 세이브는 특별했다. 오승환은 팀이 4-3으로 앞선 8회초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자 SSG는 대타 카드로 추신수를 내세웠다. 한국야구를 대표하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족적을 남겼던 1982년생 투,타 맞대결이었다.

추신수와 맞대결을 펼치는 오승환. ⓒSPOTV 중계화면 캡처

오승환은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을 허용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추신수에게 3볼 1스트라이크에 몰렸다. 이어 5구 패스트볼로 정면승부를 펼쳐 파울을 유도했다. 이어 6구에도 다시 한번 패스트볼을 구사했다. '돌직구'를 구사하던 전성기처럼 패스트볼로 추신수에게 맞불을 놓은 것이다.

추신수는 오승환의 6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1루수 방면 빠른 타구를 만들었다. 1루수 이성규는 내야를 뚫을 것처럼 보였던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낸 뒤 1루 베이스를 찍었다. 야수의 수비 도움을 받은 오승환은 미소를 지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레전드들의 운명적인 승부는 오승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삼성 타선은 9회초 1점을 뽑아내며 오승환에게 힘을 더했다. 기세를 탄 오승환은 9회초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으며 400세이브를 완성했다. 2023시즌 홈 최종전에서 추신수와의 승부를 이기며 극적으로 400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