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신고 78%는 서울 거주자…1인당 평균 131억 원

이석주 기자 2023. 10.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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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세 당국에 신고된 우리나라 가상자산의 80% 가까이는 서울 지역 거주자가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14일 공개한 국세청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 거주자 619명이 국세청에 신고한 해외 가상자산은 8조13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거주자의 해외 가상자산 신고액은 전체 개인 신고액(10조4150억 원)의 78%를 차지해 전국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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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경숙 의원, 국세청 자료 분석
서울 거주자 619명 총 8조1362억 신고
"가상자산 성실 신고 적극 유도해야"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 DB

과세 당국에 신고된 우리나라 가상자산의 80% 가까이는 서울 지역 거주자가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14일 공개한 국세청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 거주자 619명이 국세청에 신고한 해외 가상자산은 8조1362억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131억 원을 신고한 것이다.

지난해 1~12월 매달 말일 기준으로 어느 하루라도 해외금융계좌 잔액이 5억 원을 초과하는 개인·법인은 계좌 잔액을 세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현금·주식·채권·집합투자증권·파생상품 등만 신고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 가상자산도 포함됐다.

서울 거주자의 해외 가상자산 신고액은 전체 개인 신고액(10조4150억 원)의 78%를 차지해 전국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신고액을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5조9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9세 이하 1조3000억 원 ▷40대 6473억 원 ▷50대 1424억 원 순이었다.

1인당 신고액을 연령별로 보면 30대는 213억 원, 29세 이하는 150억 원이었다. 40대(40억 원) 60세 이상(35억 원) 50대(21억원) 등 나머지 연령대의 1인당 신고액도 20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경기도에서는 325명이 총 1조91억 원을 신고해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신고 규모가 컸다.

3위인 충북(23명)은 2042억 원으로 서울·경기를 제외한 시도 중 유일하게 신고액이 2000억 원을 넘겼다.

이어 ▷대구(45명·1576억 원) ▷경남(47명·1442억 원) ▷충남(18명·1398억 원) ▷인천(58명·1335억 원) 등 순이었다.

양 의원은 국세청을 향해 “가상자산 보유자의 성실 신고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가상자산을 통한 세원 잠식을 철저히 방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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