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와줘’, 펩과 3시간 통화에도 맨시티 대신 레알로 이적한 벨링엄

남정훈 2023. 10.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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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의 마음속은 오로지 레알 마드리드였다.

하지만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선수다.

펩과의 전화에도 불구하고 벨링엄은 자신의 마음을 따르기로 결정하고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레알로의 이적은 결국 레알 마드리드와 벨링엄 본인 모두에게 윈윈이었음이 입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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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주드 벨링엄의 마음속은 오로지 레알 마드리드였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14일(한국 시각)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벨링엄과 3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며 맨시티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라고 보도했다.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3골을 넣는 등 단 10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한 벨링엄은 이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적 전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던 벨링엄이 세계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외국의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오르지만, 벨링엄이 오사수나를 상대로 두 골을 넣기 전까지 라리가 첫 7경기에서 기록한 6골 2도움은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한 후 기록한 6골 1도움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벨링엄은 호날두와 비슷한 면모를 가진 선수다. 나폴리와의 3-2 승리 경기에서 마드리드의 두 번째 골을 넣음으로써 그는 클럽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첫 두 경기에서 득점한 두 번째 마드리드 선수가 되었다. 이 목록에 있는 유일한 다른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카림 벤제마, 세르히오 라모스, 사비 알론소, 가레스 베일 등 다른 위대한 선수들도 있었지만 호날두는 슈퍼스타로 활약했다.

그리고 마드리드에는 그 이후로 그와 같은 선수가 없었다. 2018년 호날두가 떠난 후 벤제마가 최전방에서 골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공격적인 스타덤과 실력이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호날두만큼 스페인 축구의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그의 영향력은 그보다 더 크다. 벨링엄과 호날두는 근본적으로 다른 두 선수지만 같은 방식으로 마드리드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선수다. 또한 호날두가 만들어 준 트로피의 개수도 따라가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선수다.

펩과의 전화에도 불구하고 벨링엄은 자신의 마음을 따르기로 결정하고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레알로의 이적은 결국 레알 마드리드와 벨링엄 본인 모두에게 윈윈이었음이 입증되었다.

사진 = 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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