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린 ‘다이하드’ 브루스 윌리스, “말 전혀 못해…축복이자 저주”[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전두측두엽 치매를 잃고 있는 브루스 윌리스(68)가 언어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TV쇼 ‘문라이팅’을 제작했던 친구 글렌 고든 카론(69)은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현재 전혀 말을 못하는 상태”라면서 “그러나 그와 함께 있으면 그가 브루스라는 것을 알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라이팅’이 현재 Hulu에서 스트링밍중인데, 윌리스가 행복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윌리스는 ‘문라이팅’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는 사실에 정말 기뻐하고 있다"면서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을 때 우리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했고, 윌리스가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카론은 “브루스와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면 그보다 더 활기찬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면서 “그는 삶을 사랑했고 매일 아침 일어나서 최대한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45)는 치매 진단을 '축복이자 저주'라고 했다.
엠마 헤밍은 지난달 '투데이' 쇼와 인터뷰에서 “남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게 된 것은 축복이자 저주였다"면서 "이 병이 무엇인지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고통이 덜한 것은 아니지만, 브루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된 것만으로도 조금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두측두엽 치매 치료법이나 치료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측두엽변성협회의 CEO인 수잔 디킨슨은 이 방송에서 약 20~25%의 사람들에게 유전적으로 유전될 수 있지만 "산발적"이기 때문에 “의료 전문가들도 그 원인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윌리스는 ‘다이하드’ 시리즈로 한국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다.
윌리스는 전 부인 데미 무어와의 사이에서 세 딸을, 엠마 헤밍과의 사이에서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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