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군 수송기 급파‥한국인 163명 대피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처럼 전쟁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도 걱정인데요.
이스라엘을 오가는 민간항공사의 운항이 중단되면서, 정부는 군 수송기를 급파해 163명을 대피시켰습니다.
오늘 새벽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한 사람들은 미사일 경보음과 요격 소리가 여전히 생생하다고 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공항 입국장 문이 열리자 두바이에서 임시 항공편으로 입국한 사람들이 차례대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다리던 가족 품에 안기며 집에 도착했다는 걸 실감합니다.
6년 동안 이스라엘에 살았지만 이번처럼 심각한 전쟁은 처음 본다며 현지 상황을 전합니다.
[강종인] "폭탄 터지는 것도 브엘세바에서 직접 이렇게 본 사람이긴 한데 이게 교민들이 철수한다는 것은 심각한 얘기고. 우리 같이 나오신 분들에게 '우리는 여행객이 아니고 전우다'라고 얘기할 정도로…"
수시로 날아오는 로켓포와 미사일로 경보음이 계속 울렸다고 합니다.
[김수연/텔아비브 인근 거주] "미사일이 날아오면 경보음이 울리거든요. 경보음도 듣고, 요격하는 소리도 '쿵쿵' 들리고… 집마다 방공호가 있어서 집에 있는 셸터(대피소)에 같이 있고 했어요."
우리 군 수송기도 급파됐습니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우리 국민 163명과 일본인, 싱가포르인 등 모두 220명이 탑승한 수송기가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을 떠났고 오늘 밤늦게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장형원] "한국으로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지금 18시간 비행하는 게 조금 두렵긴 하지만 어쨌든 대한민국 정부의 노고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민간항공사들의 텔아비브 공항 취항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군 수송기 파견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가자지구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교민은 450여 명으로 출국을 희망할 경우 육로나 외국 항공편 등으로 출국을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 정인학 / 영상편집 : 최문정 / 영상제공 : 양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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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342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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