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 시한 오늘 밤까지 연장‥가자지구내 전투도 벌어져
[뉴스데스크]
◀ 앵커 ▶
가자지구 전면전을 예고했던 이스라엘군의 시계가 조금 늦춰졌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110만 명에게 내렸던 24시간 내 대피 명령, 그 시한이 지났는데요.
사실상 오늘 밤까지로 대피 시한을 연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소규모 전투는 시작됐고 하마스 사령관 등 일부 지휘관 제거에도 성공하면서 가자 진격도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서상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자지구 곳곳에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로켓이 연달아 솟아오르는 건물 주위로 폭탄이 떨어져 폭발합니다.
공격이 집중되고 있는 가자시티를 떠나 남쪽으로 향하는 피난행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차량들은 지붕 위에 가재도구를 싣고 달리고, 사람들은 짐칸도 다 차서 차 위에까지 타서 이동합니다.
이스라엘군이 주민 110만 명에게 가자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통보한 24시간이 지났습니다.
수만 명이 이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상당수 주민들이 남아 있습니다.
[조나단 콘리쿠스/이스라엘군 대변인] "현장 상황을 평가하고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그 지역에 남아 있는지 봐야 합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주민들의 이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남쪽을 향한 도로 2곳을 오늘 밤 10시까지 개방한다며 사실상 시한을 연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소규모지만 처음으로 가자지구 안에 진입해 전투도 벌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음악축제장에서의 집단 학살 등을 주도한 하마스의 공중침투부대 사령관 등 지휘부 수십 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질들에 대한 정보를 얻고 하마스의 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지상전을 위한 준비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이 밝힌 가자지구 내 억류 인질의 수는 외국인을 포함해 120명 이상.
지상전에 앞서 인질들의 안전이 우려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인질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실종된 모든 미국인을 그들의 가족에게 돌려보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가자지구 밖에서도 충돌은 벌어져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에서 어제 하루만 16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이란과 이라크 등 주변 중동 국가들에서도 팔레스타인 지지시위가 이어졌고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는 "때가 되면 행동할 것"이라며 참전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서상현입니다.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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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권지은
서상현 기자(ssh4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342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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