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퀸컵] '훈련은 물론 친선전까지' 진심으로 달려든 충남아산, 막내 이서현 "언니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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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FC는 훈련은 물론 친선전까지 치르며 퀸컵을 준비했다.
막내 이서현이 언니이자 동료 선수들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충남아산은 1975년생 최고참부터 2003년생 막내까지 28살 차이를 극복하며 팀워크를 끌어올렸고 천안시티FC와 친선전을 진행할 만큼 이번 대회에 진심이다.
이서현은 공개 테스트를 거쳐 충남아산을 대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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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제천)] 충남아산FC는 훈련은 물론 친선전까지 치르며 퀸컵을 준비했다. 막내 이서현이 언니이자 동료 선수들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행)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블레이드크레이티브, 링티, 동원샘물이 후원하는 '2023 K리그 여자축구 퀸컵(K-WIN CUP, 이하 퀸컵)'이 10월 14일~15일 충북 제천에 위치한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다.
퀸컵은 여자 아마추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시작됐다. 지난 2010년 창설 이후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를 제외하고 매년 성황리에 개최됐다. 기존에는 여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지만 지난해 성인 여자 풋살 대회로 바뀌었고 올해부터 6인제 미니 축구 대회로 개편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은 나이와 지역 등등 여러 조건을 불문하고 오직 축구를 향한 열정과 사랑만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올해 대회는 더욱 의미 있다. K리그1 12개 클럽과 K리그2 13개 클럽까지 25개 전 구단이 대회에 출격했다. 각 팀은 선수 12명과 관계자 5명까지 최대 17명까지 구성할 수 있어 대회 참가 인원은 대략 420명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퀸컵은 여자 아마추어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전폭적인 지원이 눈에 띈다. 연맹은 훈련, 이동, 식사, 숙박까지 모든 비용을 지원했다. 각 구단도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다 공개 테스트, 자체 선발전, 지역 풋살 동호회, 구단 운영 프로그램 등 각자 다른 창단 과정을 거쳐 팀을 꾸렸다. 또한 프로 선수, 구단 스태프, 유소년 코칭 스태프 등이 직접 지도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그중에서도 충남아산은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다. 구단 15세 이하(U-15) 팀을 지도하고 있는 유동규 감독이 직접 나서 이번 퀸컵을 준비했다. 공개 테스트를 통해 선수를 선발하고 팀을 완성했다. 충남아산은 1975년생 최고참부터 2003년생 막내까지 28살 차이를 극복하며 팀워크를 끌어올렸고 천안시티FC와 친선전을 진행할 만큼 이번 대회에 진심이다. '인터풋볼'은 막내 이서현을 만나 각오를 물었다.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인 이서현은 "생각보다 밀리지 않았다. 충분히 할 만하다. 팀에서 막내이다 보니 언니들이 부족함 없이 잘 챙겨주신다"라며 웃었다.
이서현은 공개 테스트를 거쳐 충남아산을 대표하게 됐다. 이서현은 "테스트 당시 너무 긴장감이 넘쳤다. 대학교에서 처음 축구를 시작했다. 남자 동기들 축구를 많이 따라다녔다. 사실 동료들과 못 친해질 줄 알았는데 같이 볼을 차다 보니 어느 팀보다 돈독해졌다. 동기들도 많이 응원해 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충남아산은 그룹 1위를 목표로 대회를 준비했다. 이서현은 "트로피를 들어보고 싶다. 너무 좋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언니들도 너무 사랑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막내의 간절함이 닿았을까. 충남아산은 천안(3-0 승), 울산 현대(0-0 무), 성남FC(1-0 승), 전북 현대(1-0 승)를 상대로 무패를 달려 1위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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