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중원 보강 위해 ‘레알 사령관’ 크로스 영입 노린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 사령관 토니 크로스(33)를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4일(한국시간) “맨시티는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되는 토니 크로스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할 가장 유력한 후보다. 만약 크로스가 맨시티와 계약하게 된다면 한 시즌에 최대 1,300만 파운드(약 214억 원)를 받을 수 있다”
맨시티의 중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이다. 핵심 케빈 더 브라위너(32)를 비롯해 베르나르두 실바(29)·로드리(27) 등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즐비해 있다. 올여름 일카이 귄도안(33·바르셀로나)이 이탈했지만 마테오 코바치치(29)·마테우스 누네스(25)가 새롭게 합류하며 보강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맨시티는 중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 브라위너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로드리는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상대 선수의 목을 조르는 행위로 인해 퇴장당했다.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에서 전승을 달리던 맨시티는 이 기간 컵 대회를 포함해 3패를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시티는 세계적인 미드필더 크로스를 데려오려 하고 있다. 크로스는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선수이고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많은 우승을 차지한 레전드다. 크로스가 맨시티에 합류한다면 팀을 안정시키고 이끌 수 있는 리더를 얻을 수 있다.
크로스는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52)과도 사제의 연이 있다.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하기 전 바이에른 뮌헨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했었고 독일 분데스리가를 포함해 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크카모’ 라인을 이루며 중원에서 함께 활약했던 카세미루(31)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과연 크로스도 카세미루의 뒤를 따라 EPL로 입성해 최대 라이벌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그림을 볼 수 있게 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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