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등장한 'K-거리 풍경'…한인 2세들이 마련한 문화축제
[앵커]
떡볶이와 닭강정, 지하철….
익숙한 한국의 거리 풍경이 프랑스 파리에 펼쳐졌습니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한인 2세들이 한국의 다양한 거리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 축제를 연 건데요.
현장을 정지윤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핫도그를 비롯해 다양한 한국식 음식을 파는 노점에 몰려든 인파.
잔디밭에 앉아 푸짐한 감자 핫도그를 여유롭게 즐깁니다.
매콤한 떡볶이와 닭강정도 인기 만점!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리 음식이 프랑스 파리에 상륙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된 'K-길거리 문화 축제' 현장입니다.
[엠마누엘 플라비니 / 프랑스 파리 : 튀긴 닭고기(닭강정)인데 달콤해요. 저는 매운 음식을 즐기는 편인데 좋아하는 매운맛도 납니다.]
[샬리·폴린 / 프랑스 파리 : 아주 맛있는 한국 치킨을 맛봤어요. 닭고기와 떡으로 만든 꼬치와 만두도 주문했습니다.]
2019년에 시작한 이 축제는 프랑스에서 태어난 동포 2세들이 마련했습니다.
차세대 동포들은 현지에선 보기 힘든 한국식 거리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축제를 전담할 비영리 협회까지 꾸렸습니다.
[이재요 / 동포 2세 비영리단체 '프라임타임' 협회장 : 저는 동포로서 한국에 가면 그런 (거리) 문화가 너무 신기하긴 해요 여기는 프랑스에는 사실 그런 게 없잖아요. 길거리 밤 문화가 여기에는 별로 없다 보니까 그런 것에 또 신기해서 이제 한국 부분을 좀 알리고 싶다 해서 이제 '거리'를 주제로 잡은 거죠.]
특히 올해는 한국식 음식 소개뿐 아니라, 한국 거리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구성이 더해졌습니다.
높아지는 한류 인기 속에 프랑스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겁니다.
지하철 풍경과 K-팝 댄스 교실 등이 펼쳐진 곳에서 프랑스 청년은 물론 한인들도 즐거움을 나눴습니다.
[아비가일 에테브 / 프랑스 파리 : 새로운 한국 문화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한국 댄스(춤)를 알 수 있었어요.]
[마리나 아리스멘디 / 프랑스 파리 : 프랑스 젊은 세대들이 기다려온 행사입니다. 우리는 한국 문화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오원석 / 유학생 : 한국 인기가 지금 프랑스에서 엄청나요. 한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되게 많이 좋고 한국 사람에 대한, 한국 아이돌 문화 K-팝 문화 이런 것들도 되게 흥행하고 있어서 이제 한국인으로서 되게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앞으로 K-길거리 문화 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화합의 장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월드 정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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