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으로 얼룩진 황혼…인천서 중·노년 살해 추정 사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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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하루 동안 중·노년기 남편이나 지인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A씨 부부의 자녀는 "부모님 댁 문이 닫혀 있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며 119신고했다.
경찰은 주택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날 오전 5시20분께 B씨가 남편 A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주거지에는 A씨 부부만 거주하고 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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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에서 하루 동안 중·노년기 남편이나 지인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5분께 부평구 부개동 한 주택에서 7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뉴시스 단독보도).
A씨 부부의 자녀는 "부모님 댁 문이 닫혀 있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며 119신고했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거지 내부에서 숨진 상태의 A씨와 함께 중상을 입은 70대 아내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주택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날 오전 5시20분께 B씨가 남편 A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주거지에는 A씨 부부만 거주하고 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같은날 오전 7시께는 남동구 한 모텔에서 50대 여성 C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뉴시스 단독보도).
C씨와 함께 투숙한 60대 남성 D씨는 "내가 사람을 죽였다"며 직접 112신고했다.
경찰은 객실 안에서 숨진 상태의 C씨 외에 음독으로 중상을 입은 D씨를 함께 발견했다.
경찰은 신고 내용 등에 비춰 D씨가 C씨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C씨의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A씨와 C씨에 대한 부검을 각각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 중상으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B씨와 D씨가 회복하는 대로 각각 살인 혐의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B씨와 D씨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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