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9회 결승타’ 두산 잠실 더비 승리, 초고속 가을야구 복귀···KIA는 가을야구 좌절[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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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빠르게 가을 야구 무대에 복귀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 대업을 이룬 후 2022년 9위에 그쳤지만 2023년 다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는 두산이다.
초반 흐름부터 두산이 좋았다.
두산은 9회초 다시 힘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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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두산이 빠르게 가을 야구 무대에 복귀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 대업을 이룬 후 2022년 9위에 그쳤지만 2023년 다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는 두산이다.
두산은 14일 잠실 LG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최소 5위를 확보했다.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이 절정의 투구를 펼쳤고 타자들도 끝까지 집중하면서 점수를 냈다. 선발 임무를 완수한 브랜든, 9회초 결승타를 터뜨린 강승호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74승 65패 2무가 됐다. KIA는 두산의 승리로 5위 가능성이 소멸됐다.
초반 흐름부터 두산이 좋았다. 두산은 1회초부터 선두 타자 정수빈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허무한 주루사로 득점에 실패했다. 1사 2루에서 로하스가 우전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조수행이 득점을 눈앞에 뒀는데 조수행은 3루를 지나 홈으로 향하다가 미끄러졌다. 조수행은 태그 아웃, 그리고 2루까지 진루한 로하스도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좋지 않은 흐름으로 첫 공격이 끝났으나 2회초 선취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양의지가 좌전 안타, 양석환도 좌전 안타를 날려 무사 1, 2루가 됐다. 김재환이 2루 땅볼 병살타를 쳤지만 2사 3루에서 강승호의 내야 안타로 1-0으로 리드했다.
LG는 바로 반격했다. 2회말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려 1-1 동점이 됐다. 브랜든의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23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경기는 투수들이 지배했다. 특히 브랜든은 3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3회, 4회, 7회 세 차례 삼자범퇴를 달성하며 7이닝 1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LG는 이정용이 계획대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활약했다.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정용은 6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1-1 평행선을 유지했던 경기는 7회부터 다시 요동쳤다. 7회초 두산은 선두 타자 김재환의 타구에 1루수 오스틴이 에러를 범해 무사 2루 찬스에 성공했다. 강승호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이어 김재호도 번트로 3루 주자 김태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8회말 다시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재원이 정철원의 실투성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으며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은 9회초 다시 힘을 냈다. 양석환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이유찬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태근의 3루 땅볼로 2사 3루. 강승호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3-2로 다시 앞서 나갔다.
마지막 9회말 김강률이 등판해 무사 1, 2루가 됐지만 김명신이 팀을 구원했다. 김명신은 오스틴을 좌익수 플라이, 오지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 세웠다. 그리고 2사 1, 3루에서 문보경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올렸다.
2연패를 당한 LG는 시즌 전적 85승 56패 2무가 됐다. 김윤식과 이정용이 7이닝 2실점을 합작했지만 타선이 솔로포 2개로 2점에 그쳤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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