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한국기록 '또 깬' 수영 백인철 "AG 끝나고 정신 똑바로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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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도 한국 신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간 수영 접영 단거리 간판 백인철(23·부산광역시중구청)은 "귀국한 뒤 해이해진 마음을 잡으려고 노력했다"라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백인철은 14일 전라남도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접영 50m 결선에서 23초15의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한국에 돌아오니 마음이 편해지더라"라며 "어느 순간 나 자신이 해이해졌다고 느꼈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다시 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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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도 한국 신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간 수영 접영 단거리 간판 백인철(23·부산광역시중구청)은 "귀국한 뒤 해이해진 마음을 잡으려고 노력했다"라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백인철은 14일 전라남도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접영 50m 결선에서 23초15의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한국에 돌아오니 마음이 편해지더라"라며 "어느 순간 나 자신이 해이해졌다고 느꼈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다시 훈련했다"고 말했다.
백인철은 올해 남자 접영 50m에서 한국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올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3초50의 한국 기록을 세웠고, 지난 달 2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에서 23초39로 한국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당일 결승에선 23초29의 한국 기록을 다시 썼다.
그리고 전국체전에서 또 한 번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백인철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23초 벽을 깨보겠다"고 목표를 밝혔고, 해당 기록에 불과 0.15초 차로 다가섰다.
그는 한국 기록 달성의 영광을 할아버지에게 돌렸다.
백인철은 "기록이 잘 안 나왔을 때 할아버지가 대학원에 진학해서 교사가 되라고 하셨다"라며 "그러나 수영에 미련이 남았기에 학업은 잠시 뒤로 미루고 훈련에 매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얼마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라고 했다.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에서 자신감을 얻은 백인철은 세계 무대에 제대로 도전해보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백인철은 "그동안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준결승에 올라가기도 어려웠다"라며 "내년 2월에 열리는 도하 수영세계선수권대회에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좋은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백인철이 달성한 23초15는 세계선수권대회 결선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기록이다.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결선에 출전한 8명의 선수 중 2명은 23초15보다 늦게 터치패드를 찍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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