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 선거 압승에 힘받는 이재명 체제, 변수는 여전
다만 검찰이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 것처럼 사법리스크에 대한 변수도 남아있다. 내주 초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면서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 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서 진교훈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진 지난 12일 새벽 페이스북에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적었다.
지난 9일 진 후보의 선거 유세에서도 이 대표는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부족하고 억울한 것이 있더라면 잠시 제쳐두고 저 거대한 장벽을 우리 함께 손잡고 넘어가자”고 발언한 바 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우리 지도부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 간절하게 부결을 요청했고, 가결했기 때문에 ‘해당행위’라고 지적은 했다”면서도 “이 시점에서 가결한 의원들을 어떻게 할 수가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친명계인 강훈식 의원도 같은 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대표가)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 작은 차이를 극복하자는 것은 대여전선이 우리한테 더 큰 벽이니까 우리 안의 이런 것(갈등)을 극복하고 넘어가자고 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용진 의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당을 분열시키려는 (친명계의) 언사, ‘외상값’, ‘고름’ 등의 이야기가 당 전면을 주도하는 방식이면 안 된다”며 “오만하면 죽는다. 민주당은 더 겸허하게 낮게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국회에) 여당과 야당이 있다면 (당에는) 당권을 쥐고 있는 쪽과 그렇지 않은 반대파가 있는 것이 현실 아니겠냐”며 “반대파와의 아주 긴밀한 소통, 진정한 원칙과 대의에 맞는 (소통), 불의, 부조리를 척결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노력을 반대파와 긴밀한 소통 속에 해야 하는 당위성은 민주당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선거법 위반 등 재판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2일 검찰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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