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 ‘중동 데탕트’ 무산될까…“사우디, 이스라엘과 수교 논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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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 수교 논의를 중단했다.
AFP 통신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미국 측에 이를 알렸다"고 전했다.
앞서 사우디는 미국 정부 중재 속에 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를 추진해왔다.
합의 핵심은 미국이 사우디와 안보동맹을 맺고 원자력 프로그램을 지원하면, 그 대가로 사우디가 이스라엘의 국체를 인정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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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 수교 논의를 중단했다.
AFP 통신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미국 측에 이를 알렸다”고 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지난 1993년 오슬로협정 이후 모처럼 맞은 ‘중동 데탕트’의 기회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앞서 사우디는 미국 정부 중재 속에 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를 추진해왔다.
합의 핵심은 미국이 사우디와 안보동맹을 맺고 원자력 프로그램을 지원하면, 그 대가로 사우디가 이스라엘의 국체를 인정한다는 것이다.
사우디는 이번 합의로 보는 이익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과 관계를 개선함과 동시에 이스라엘과 숙 정상화로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역내 경쟁국인 이란을 고립할 수 있는 안보환경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 ‘실세’로 평가받는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달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사우디와 이스라엘이) 매일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좋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문제’가 수교의 걸림돌로 떠올랐다.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2국가 해법’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문제는 (사우디에 매우 중요하다”며 조건을 내걸었다.
이 와중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사우디는 난감한 처지에 몰렸다.
사우디는 초기엔 전쟁을 반대하며 팔레스타인 주민이 양호한 삶을 누릴 권리를 지지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냈지만, 최근엔 이스라엘과 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사우디 외무부는 지난 13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피령을 내리자 “가자에서 팔레스타인인을 강제 이주시키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고 방어 능력이 없는 민간인을 계속 표적으로 삼는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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