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구절초 향기에 물들고, 밤엔 조선팝에 취한다
[앵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주말을 맞아 가을 나들이를 즐기고 계신데요.
낮에는 구절초 향기에 물들고, 밤엔 조선 팝에 취하는 곳이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미 절정이 지났다고 들었는데 실제 가보니 아직도, 여전히 절정입니다.
게다가 비 내린 직후라 그런지 구절초 향내는 훨씬 더 깊고 은은합니다.
[양은지 / 경남 창원시 : 친정이 정읍이어서 이번에 남편 데리고 처음 왔는데 날씨도 그렇고 코스모스랑 구절초가 활짝 피어서 아주 예뻐요.]
궂은 날씨 예보에 가을비와 우박을 걱정했다가 하얀 융단을 깔아놓은 듯 절정의 구절초를 만난 나들이객들.
[박생관 / 경기도 부천시 : 재작년에도 왔었는데 더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좋게요?) 네. 정말 좋아졌어요. 꽃도 다양해지고, 예쁘고…]
꽃에 물들고, 향기에 물든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며 정읍 구절초 지방공원엔 주말 내내 웃음꽃이 끊이지 않을 듯합니다.
공식적인 축제 기간은 이번 일요일로 끝납니다.
하지만 꽃의 생육 상태가 좋아 앞으로 일주일이상 더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축제장은 계속 개방한다고 합니다.
바로 옆 관광거점도시 전주는 조선팝의 중심지로 거듭납니다.
우리 전통 가락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흥겨운 조선팝 리듬에 관객들의 신명도 고조됩니다.
[최미영 / 전주시청 관광정책과장 : 조선팝 페스티벌 공연은 현장에 오시면 별도의 예매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요. 혹시 못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주 공연은 공모를 통해 선발된 20개 팀이 참여하고 있는데, 15일 일요일 밤까지 공연이 계속됩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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