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생중계 중 '쿵' 소리가…이스라엘 포격에 로이터 기자 숨져

김효진 2023. 10. 14. 1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장 취재에 나선 언론인들이 대거 사상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포탄 일부가 취재진이 모인 곳에 떨어졌다.

는 "압달라 기자가 레바논 남부 국경 상황을 취재하던 중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면서 "이는 언론인에 대한 극악무도한 범죄로, 비극적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영상에 폭발 당시 상황 담겨
"가자지구에선 최소 11명 사망"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장 취재에 나선 언론인들이 대거 사상했다.

[마라스=AP/뉴시스] 13일 레바논 남부에서 취재 도중 사망한 로이터 통신 영상기자 이삼 압달라가 지난 2월11일 튀르키예 마라스에서 지진 현장을 취재하는 모습. 2023.10.14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포탄 일부가 취재진이 모인 곳에 떨어졌다.

이에 로이터통신 영상기자 이삼 압달라가 사망하고 알자지라, AFP통신 방송 기자 등 총 6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레바논 지역에서 기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5시께 하니타 키부츠 부근에서 국경 장벽이 폭발하자 레바논 영토로 포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하니타 키부츠는 레바논 알마 차브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당시 알마 차브에는 이번 충돌 사태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몰려있었다.

숨진 압달라 기자는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서 생중계 영상을 촬영하는 팀에서 일하고 있었다. 온라인에 공개된 로이터의 해당 생중계 영상을 보면, 카메라가 한 산비탈을 촬영하던 중 갑자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이 발생한다. 이후 "다리에 느낌이 없다"라며 울부짖는 여성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영상은 끝난다.

이스라엘 군의 대대적인 공습이 벌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사망한 언론인은 지금까지 최소 1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압달라 기자가 레바논 남부 국경 상황을 취재하던 중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면서 "이는 언론인에 대한 극악무도한 범죄로, 비극적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