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대세는 토트넘’ 손흥민·매디슨·포스테코글루,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감독 싹쓸이

허윤수 2023. 10. 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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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분위기를 이끄는 건 토트넘 홋스퍼다.

E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9월 EA 스포츠 이달의 선수에 손흥민, 이달의 감독에 엔지 포스테코글루(이상 토트넘) 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PL 사무국은 해당 기록을 소개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손흥민보다 이달의 선수상을 많이 거머쥔 선수는 6명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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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개막 후 6승 2무 무패로 1위 질주
이달의 감독상 2연속 수상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초
토트넘이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 감독상을 휩쓸었다. 사진=AFPBB NEWS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포옹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확실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분위기를 이끄는 건 토트넘 홋스퍼다.

E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9월 EA 스포츠 이달의 선수에 손흥민, 이달의 감독에 엔지 포스테코글루(이상 토트넘) 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손흥민은 토트넘이 9월 치른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6골을 쓸어 담았다.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2골), 리버풀(1골)의 골망을 갈랐다.

득점 순도도 높았다. 번리전 첫 골은 팀이 0-1로 뒤져 있을 때 나온 동점 골이었다. 아스널전 2골도 모두 동점 골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리버풀전에선 선제골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손흥민은 4경기에서 255분을 뛰었다. 9차례 슈팅을 통해 6골을 만드는 놀라운 결정력을 보였다.

손흥민과 함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도 빛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경기에서 3승 1무 무패를 이끌었다. 특히 아스널-리버풀로 이어졌던 최근 2경기는 고비로 꼽혔으나 1승 1무를 기록했다.

EPL 사무국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던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을 꼽기도 했다. 당시 0-1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토트넘은 교체 투입된 히샤를리송이 1골 1도움을 올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사무국은 “셰필드전 히샤를리송 투입은 탁월한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토트넘은 EPL에서 6승 2무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제임스 매디슨이 이달의 선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EPL 사무국은 “이달의 감독상을 2연속 수상한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초”라며 “한 시즌에 두 차례 수상한 것도 2019~20시즌 위르겐 클롭(리버풀)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6명의 후보와 경쟁했다. 나란히 2골 2도움을 기록한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비롯해 올리 왓킨스(4골 1도움·애스턴 빌라), 재로드 보엔(3골·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키어런 트리피어(4도움·뉴캐슬 유나이티드), 페드루 네투(1골 3도움·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손흥민은 2016년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처음 받은 뒤 2017년 4월, 2020년 10월까지 총 세 차례 수상했다. 약 3년 만에 다시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며 통산 4번째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과 같은 기록을 지닌 선수로는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살라,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있다.

역대 최다 통산 기록을 살펴보면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7회 수상으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스티븐 제라드가 6회 수상으로 공동 2위다. 그 뒤를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가 잇고 있다.

EPL 사무국은 해당 기록을 소개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손흥민보다 이달의 선수상을 많이 거머쥔 선수는 6명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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