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신 중동 붐' 확산 기대
[앵커]
우리나라가 아랍권 국가와는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와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최종 타결했습니다.
교역과 투자 확대로 신 중동 붐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와 아랍에미리트 정부 측이 공동 선언문 서명을 마치고 손을 맞잡았습니다.
자유무역협정의 하나인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협상이 최종 타결됐습니다.
이번 협정으로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시장을 개방하게 됩니다.
상품 시장의 경우 우리나라는 92.8%, 아랍에미리트는 91.2% 품목에 적용되던 관세를 협정 발효 뒤 10년 이내에 철폐합니다.
수출 주력 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제품 등이 포함됩니다.
쇠고기와 라면, 인삼 같은 농축산식품과 조미김과 멸치, 전복 등 수산식품 관세도 철폐돼 시장 개척의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수입 품목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원유는 기존 3%에 달하는 우리 측 수입 관세가 10년에 걸쳐 철폐돼 정유 산업의 원가경쟁력을 개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온라인 게임을 비롯해 영화와 음악 서비스 시장도 개방하기로 해 K-콘텐츠 산업 진출이 기대됩니다.
이 밖에 에너지 자원 부속서 채택으로 공급망 교란 때 긴급 협력하는 교두보도 마련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랍권 국가와 자유무역협정을 맺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특히 지금 상당히 불안해지고 있는 중동 정세에서 우리 에너지 안보, 중동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중요한 발판을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정부는 법률 검토와 경제적 영향 평가, 국회 비준 동의 등을 거쳐 협정 발효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백종규 입니다.
촬영기자 : 김세호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김진호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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