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볼일 본 후 손 닦았나요?” 제대로 손 씻는 사람 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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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만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올바른 손 씻기'를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을 씻은 사람(2288명) 중 비누로 손의 모든 표면을 문질러 30초 이상 올바르게 손을 씻은 경우는 11.2%다.
시간과 관계없이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은 비율(25.4%)은 한 해 전(29.4%)보다 낮았다.
공중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전체 시간과 비누 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각각 평균 11.3초와 7.0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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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만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올바른 손 씻기’를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감염병 예방 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청은 올해 8월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국제 한인 간호재단과 함께 성인들의 손 씻기 실태를 조사했다.
관찰조사 결과, 용변을 본 뒤 손을 씻은 비율은 71.1%로 1년 전(66.2%)보다 상승했다.
손을 씻은 사람(2288명) 중 비누로 손의 모든 표면을 문질러 30초 이상 올바르게 손을 씻은 경우는 11.2%다. 전년(5.9%)보다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10명 중 1명만 제대로 손을 씻는다는 뜻이다.
시간과 관계없이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은 비율(25.4%)은 한 해 전(29.4%)보다 낮았다.
공중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전체 시간과 비누 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각각 평균 11.3초와 7.0초였다. 작년(각각 10.5초, 5.3초)보다 소폭 길어졌다.
설문에 참여한 성인들은 손을 씻지 않는 이유로 ‘귀찮아서’가 38.8%로 가장 많고 ‘바빠서’가 25%, ‘습관이 되지 않아서’가 15.2%를 차지했다.
비누로 손을 씻지 않은 이유로는 ‘손이 심하게 더럽지 않은 것 같아서’가 30.8%, ‘귀찮아서’ 23.6%, ‘바빠서’ 17.3% 순으로 나타났다.
손 씻기 실천율을 높이기 위한 화장실 개선점을 묻는 문항에는 ‘손 건조를 위한 종이타월 비치’가 27.8%, ‘액체비누 설치’가 23.1%를 차지했다.
비누를 사용해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 사이, 엄지손가락, 손톱 밑까지 꼼꼼히 비벼서 흐르는 물에 씻으면 설사 질환의 30%, 호흡기질환의 20%를 막을 수 있다.
질병청은 “손 씻기 실천율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손 씻기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향상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올바른 손 씻기 실천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향후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 등 지속적인 인식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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