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전쟁 1주일만에…양측서 3500여명 사망, 피란민도 ‘눈덩이’

2023. 10. 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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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에서 한 주 사이 3500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스라엘 군 당국 발표를 인용해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1300명, 부상자는 3436명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전 경고로 피란한 가자지구 주민 수도 눈덩이처럼 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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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공습을 당한 팔레스타인 남부 칸유니스 주민들이 13일(현지시간) 무너져 내린 건물 더미에 찍혀 파손된 차량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조만간 가자지구에 지상군 병력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에서 한 주 사이 3500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는 7일(현지시간) 개전 후 가자지구에서 최소 2215명(어린이 724명 포함)이 숨지고 부상자는 8714명에 이른다고 14일 발표했다.

같은 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스라엘 군 당국 발표를 인용해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1300명, 부상자는 3436명이라고 전했다.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이스라엘군 발포로 지금껏 54명이 숨지고 약 1100명이 부상을 입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한 주 가자지구 내 거주·비거주용 건물 1324채가 완전히 무너졌다. 이는 5540가구에 해당한다.

집이 부분 훼손되는 피해를 본 가구 수도 5500가구라고 OCHA는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전 경고로 피란한 가자지구 주민 수도 눈덩이처럼 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오후 11시 기준 OCHA가 집계한 피란민 수는 42만3000명 이상이다.

팔레스타인 소년이 13일(현지시간) 매트리스를 등에 짊어지고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를 떠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으로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42만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연합]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여행 경보 2단계에 해당하는 '여행 자제'를 권고해온 이스라엘에 지난 8일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며 가능한 한 제3국으로 출국을 권유했다.

여행경보는 1단계 여행유의, 2단계 여행자제, 3단계 출국권고, 4단계 여행금지 등으로 구성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이와 별도로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최대 90일간 발령된다.

특별여행주의보 수위는 여행자제 경보보다 높은 2.5단계에 해당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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