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박동혁 감독 믿음에 ‘역전골’로 보답한 박대훈, “상대 GK가 골문 안 펀칭 보고 골 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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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FC 공격수 박대훈이 경기 막판 극적인 드라마를 쓰며, 많은 홈 팬들 앞에서 감동을 줬다.
충남아산은 14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북청주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순연 홈 경기에서 3-2로 재역전승했다.
박대훈은 이날 3골에 모두 관여하며, 충남아산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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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아산] 한재현 기자= 충남아산FC 공격수 박대훈이 경기 막판 극적인 드라마를 쓰며, 많은 홈 팬들 앞에서 감동을 줬다.
충남아산은 14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북청주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순연 홈 경기에서 3-2로 재역전승했다. 승점 39점을 기록하면서 9위 성남FC(승점 41)와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이미 5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다. 그러나 우승과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는 팀들에 고춧가루를 뿌리며, 순위 경쟁에 열쇠를 쥐게 됐다.
그 중심에는 박대훈이 있었다. 박대훈은 이날 3골에 모두 관여하며, 충남아산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추가시간 혼전 상황에서 시도한 헤더 슈팅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박동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대훈을 끝까지 믿었던 게 승리 요인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만큼 박대훈은 실력으로 박동혁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박대훈은 “선제골 이후 역전을 당했는데 재역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 완벽한 상황은 모르지만 경합 상황이 많더라. 감독님께서 떨어진 볼에 집중을 요구하셨다”라며 “충북청주 골키퍼(박대한)가 골대 안에서 펀칭하는 걸 보고 골을 직감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올 시즌 충남아산은 수중전을 많이 치르고 있다. 올 시즌 만 하더라도 9번째다. 이날 역시 후반전 거센 빗줄기 속에서 치러졌다.
충남아산은 폭우로 인해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못했지만, 행운도 안겨준다. 유독 비 오는 날에 극적인 승리가 많다. 이날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박대훈은 “비오는 날에 컨디션이 좋다. 힘든 상황이지만 역전하고 싶은 상황이다. 골로 연결되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7,546명 홈 팬들이 찾아줬다. 응원과 성원이 절실한 충남아산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정도였다.
박대훈은 “처음에는 들어올 때 긴장됐다. 경기를 치르면서 환호 소리를 들으니 흥분도 되고 재미 있었다”라며 홈 팬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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