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에서 열린 신라문화제...가을 정취도 '만끽'
[앵커]
신라 천 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신라문화제가 경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먼 옛날 신라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체험행사에, 각종 공연 등 현대문화까지 어우러지며 즐거움이 더해졌는데요,
김근우 기자가 축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거대한 고분 옆 잔디밭이 야영장처럼 변했습니다.
시원한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다리를 쭉 뻗으며 선선한 가을바람도 느껴봅니다.
옆에서는 투명한 아크릴 위로 꼬마 화가들의 작품활동이 한창입니다.
도로 위에 분필로 가족 이름과 하트모양도 그려보며 축제 분위기를 즐깁니다.
고대 왕국의 도읍지 경주에서 신라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이수진·윤이나·윤종수 / 경북 포항시 두호동 : 황리단길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근처에서도 이렇게 많은 축제를 하고 있어서 잘 왔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제 막 돌 지난 우리 아기도 구경할 거리가 많아서 너무 즐겁습니다.]
축제현장 곳곳에서는 전통음악과 춤, 놀이를 선보이는 공연이 이어지며 즐거움을 더합니다.
시민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시민축제학교는 직접 준비해 온 행사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배하람·신예원 / 축제 참여 시민 : 이전까지는 제가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으로서 그냥 관광객으로 참여했었는데, 직접 해보니까 내가 참여할 때 느꼈던 것들을 고쳐서 다른 분들께 느끼게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습니다.]
신라 왕이 거닐던 다리, '월정교'에 설치된 특설 무대에서는 해가 지면 화려한 드론 쇼와 함께 천 년의 역사를 담아낸 공연이 펼쳐집니다.
가을 정취로 가득한 천년고도 경주가 역사와 문화에 흠뻑 취한 관광객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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