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3관왕' 김우민 비롯 강원 수영 전사, 전국체전 첫 종목 금빛 낭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김우민을 비롯한 강원 수영 전사들이 제04회 전국체육대회 첫날부터 금빛 낭보를 전했다.

먼저 김우민은 14일 전라남도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ｍ 결승에서 15분15초7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 김우민이 14일 전라남도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ｍ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결승 2조에서 뛴 김우민은 500m를 지나면서 오세범(안양시청·15분20초77·은메달), 장규성(독도스포츠단·15분30초42·동메달)을 크게 따돌리며 가볍게 금메달을 차지했다. 다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대회 기록(14분54초25)은 깨지 못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영범(강원체고)은 대회 남자 고등부 접영 50m에서 대회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했다.

▲ 김영범이 14일 전라남도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고등부 접영 5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김기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미래체육특수교육과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영범은 이날 접영 50m 결승에서 23초9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동현(서울체고)이 24초51로 2위, 한주영(중량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 24초52로 3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접영 50m 예선에서 23초83을 기록한 김영범은 11년 만에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기록은 2012년 제93회 전국체전에서 윤석환(당시 부산체고)이 세운 24초03이다. 결승에선 예선에서 세운 기록에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우승을 차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 박시은이 14일 전라남도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여자 고등부 평영 1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이인범 강원체고 교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박시은(강원체고)도 대회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시은은 이날 열린 여자 고등부 평영 100m 예선에서 1분08초01의 대회 신기록을 달성한 뒤 결승에서 1분08초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평영 최강자’ 최동열(강원자치도청)은 남자 일반부 평영 1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종목 동메달리스트이자, 한국 기록(59초28) 보유자인 그는 이날 1분00초48로 레이스를 마치면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