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관심과 기대에 어려움 겪는 홀란드... “솔직히 약간 지친다”

남정훈 2023. 10. 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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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엘링 홀란드가 어려움을 인정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14일(한국 시각)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인 엘링 홀란드는 지난 몇 년간 자신에게 쏟아진 관심을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축구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한 명인 홀란드는 최근 노르웨이가 키프로스를 상대로 4-0으로 승리한 후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그는 2골을 넣으며 국가대표로 27경기에 출전해 총 27골을 기록했다.

사진을 찍고 유니폼을 입고 집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으려는 수많은 팬들을 상대하기 위해 경호원들이 경기장으로 달려가 그를 도와야 했다.

그는 TV2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불평하지는 않는다. 내 명성이 조금 지치기 시작했지만 그게 현실이다. 매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9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맨시티는 이 경기에서 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고 리그 순위도 3위로 떨어졌다.

그중에서도 워스트는 홀란드였다. 홀란드는 전형적인 포처 스타일의 공격수다. 뛰어난 피지컬을 활용해 지공 시 오프 더 볼 상황에서는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내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다가 동료의 파이널 패스 타이밍에 맞춰 라인 브레이킹, 센터백과 풀백 사이의 틈으로 침투 혹은 완전히 바깥쪽에 빠져 있다가 기습적으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는 등 다양한 공간 창출 패턴을 보여준다.

또한 그는 포처답게 엄청난 골 결정력을 가지고 있다. 왼발이 주발인 그는 슛 파워도 세고 구석으로 잘 차기 때문에 키퍼들이 막기 정말 힘들다. 또한 그는 스피드가 상당히 빠르다. 윙어와 비슷한 속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 수비수들이 뒷공간을 내줬을 시 막기 힘들어한다.

그의 가장 큰 단점은 경기 관여 능력이다. 전형적인 포처기 때문에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밀리면 경기 관여가 극도로 적어진다. 팀이 중원 싸움에서 열세이면 상대 센터백 선수들과 유사한 위치에서 침투를 노리는 모습이 자주 나오며, 팀의 공격 전개가 잘 풀리지 않으면 경기에서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이 단점이 더 브라위너와 로드리가 빠지니 너무 명확하게 드러났다. 그는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 가장 큰 차이는 더 브라위너의 유무다. 더 브라위너는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받쳐주는 선수가 없다 보니 홀란드도 같이 죽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8골을 넣었지만 빅찬스 미스가 많아졌으며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특히 그는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케인과 달리 내려와서 풀어주지 않다 보니 고립되는 일이 정말 많이 나오고 있다.

맨시티가 패배한 두 경기에서 홀란드의 문제점이 나타났다. 먼저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로드리가 퇴장 징계로 나오지 못했고 울버햄튼은 텐백 수비를 했다. 중원의 안정감도 줄어들고 중원에서 윙어에게 볼을 제대로 공급 못하고 자연스레 윙어들이 홀란드에게 공을 제대로 공급해 주지 못하니 홀란드는 말 그대로 고립되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아스널의 마르티넬리, 살리바 센터백에게 완벽하게 지워졌다. 패스 성공률 69%, 볼 터치 23회, 슈팅 0번으로 완전히 최악의 모습을 보였고 평점 6.3점을 받았다.

그런 홀란드에게 과르디올라 감독은 응원을 했다. 그는 A매치 휴식기 전에 "그는 놀라운 기회를 가졌고 지금 14, 15골을 넣을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그가 항상 '기회가 있다, 기회가 있다, 기회가 있다'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기회가 없거나 볼을 얻지 못하거나 잘못된 위치에 있을 때다."

"내 조언은 홀란드를 너무 비판하지 말라는 것이다. 풀백, 중앙 수비수 또는 감독을 비판하되, 그 모든 골을 넣은 공격수는 절대로, 절대로 비판하면 안 된다. 그러면 그에게 사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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